1분기 부진한 성적표 받아든 SSM, 퀵커머스로 부진 탈출할까

한지명 기자 2022. 5. 1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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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1분기 424곳이던 점포 가운데 29곳의 매장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GS더프레시 역시 부진 점포 정리 및 신규 출점에 따라 매출은 늘었지만 인건비 및 판촉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29억원 감소했다.

SSM업계는 부진 탈출을 위해 '퀵커머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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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SSM 합산 1Q 매출·영업이익 감소..점포수도↓
전국 점포망 활용 '퀵커머스' 사업 강화.."경쟁 치열"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과거와 달리 출점이 줄어들고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 비용이 지출하면서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SSM은 전국 1000여개의 점포를 근거리 배송 거점 역할로 활용해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기업형 슈퍼마켓 3사(롯데슈퍼·GS더프레시·이마트에브리데이)의 합산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었다. 매출액도 9980억원으로 0.4% 감소했다.

롯데슈퍼의 올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3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25억원으로 21% 줄었다. 지난해 1분기 424곳이던 점포 가운데 29곳의 매장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GS더프레시의 매출액은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1% 감소한 82억원을 기록했다. GS더프레시 역시 부진 점포 정리 및 신규 출점에 따라 매출은 늘었지만 인건비 및 판촉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29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브리데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신장했고, 매출도 5.4% 오른 3320억원을 기록했다.

SSM 점포수도 꾸준히 감소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기준 롯데슈퍼·GS더프레시·이마트에브리데이 등 SSM 4사의 점포수는 1096개로 집계됐다. SSM 점포수는 Δ2019년(3월) 1240개점 Δ2020년(3월) 1196개점 Δ2021년(3월) 1112개점으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SSM업계는 부진 탈출을 위해 '퀵커머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막대한 투자 대비 시장 확장이 쉽지 않은 새벽배송 시장 대신 전국의 점포를 활용해 근거리 즉시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두드러진 곳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다. GS리테일은 최근 공격적으로 퀵커머스 관련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최근 요기요와 퀵커머스 '요마트' 서비스를 1차로 열었다. 요기요 앱에서 생필품 등을 구매하면 GS더프레시 지점으로부터 30분 내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7월에는 '우리동네 GS' 앱을 론칭하고 하반기 서비스를 전국 350개점(4월말 기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딜리버리' 앱을 통해 45분 내 배달하는 '쏜살배송'도 이어간다.

롯데슈퍼는 매장을 거점으로 1시간 내 고객에게 배송하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SPC 계열사인 '섹터나인'과 제휴, SPC의 '해피오더' 앱 내 퀵커머스 서비스인 '해피 버틀러(Happy Butler)'에서 롯데슈퍼 상품을 공급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쇼핑에 대한 수요가 늘고 빠른 배송 경쟁이 주목을 받으면서 유통업체들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SSM은 매장과 창고가 동시에 있어 신규 투자비용이 크게 들지 않아 대형 유통업체 모두 사업성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강남 등 수도권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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