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트위터 시총, 머스크 인수 가격보다 낮아졌다..임원 사퇴·채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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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트위터, 인수 불확실성에 몸값 뚝
트위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선데요.
CNBC에 따르면 트위터의 주가는 현지시간 12일, 40 달러 선까지 떨어져 머스크가 제안한 54달러 20센트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몸값이 9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든 건데요.
최근 금융당국이 머스크의 늑장 공시를 문제 삼아 조사에 착수하고, 일부 주주들도 인수를 연기해달라며 집단 소송에 나서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머스크가 테슬라를 담보로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하는 점도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CNBC는 트위터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최근 임원 2명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채용도 당분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머스크, 담보대출 중단 고려"
그럼 이번엔 머스크의 상황을 한 번 살펴볼까요.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새 투자유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머스크가 71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모건스탠리가 잠재적 투자자들로부터 우선주 자금조달과 관련해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125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담보대출을 모두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두고 당국의 집중 조사부터 인수 연기를 요구하는 집단소송까지, 각종 변수와 추측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 극복 시간 필요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경제 불확실성과 향후 전망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CNBC와의 인터뷰 먼저 확인해보시죠.
경제가 지금 수준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일부 분야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지만, 한편에서 공급망 제약 문제를 비롯해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네, 피차이 CEO의 우려처럼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코로나 봉쇄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역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올해 들어 25% 급락하면서 2008년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알파벳의 주가도 올해 20% 넘게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피차이 CEO는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사업 다각화 속에서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클라우드를 비롯해 최근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들을 선보이며 '픽셀'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파벳은 지난 1분기 시장이 크게 흔들렸을 때도 연구개발 지출을 91억 달러까지 크게 늘렸는데요.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피차이 CEO의 전략이 통할지 주목됩니다.
◇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35조 손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최악의 성적을 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3월 말 마감한 지난해 회계연도에서 270억 달러, 우리 돈 34조 8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비전펀드가 추락하면서 소프트뱅크도 창사 이래 최악인 132억 달러, 약 17조 원의 순손실을 신고했습니다.
비전펀드는 200조 원에 육박한 운용자산으로 470개가 넘는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 기술펀드인데요.
최근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여파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기술주가 급락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이 단계적으로 열매를 맺을 것이기 때문에 생존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새로운 씨를 뿌리지는 못하겠지만, 주식 시장도 1~2년 안에 되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방어적인 투자전략에 나설 것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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