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어부바' 정준호 "한때 흥행 좇았지만..아름답게 스며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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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차 배우 정준호(52)는 여유로웠다.
11일 개봉한 영화 '어부바'(감독 최종학)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 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장 종범(정준호 분)의 찡하고 유쾌한 혈육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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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차 배우 정준호(52)는 여유로웠다. 11일 개봉한 영화 '어부바'(감독 최종학)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 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장 종범(정준호 분)의 찡하고 유쾌한 혈육 코미디다.
개봉 직전 화상 인터뷰로 만난 그는 “그동안은 주로 수십억, 수백억을 쏟아부은 메이저 영화를 찍어왔지만, 이번에는 인센티브로 출연료를 받는 상부상조 방식으로 함께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이 영화다' 싶었다. 아버지가 되고 자식을 기르다 보니 가슴에 뭉클하게 남을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극중 종범을 보며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 보였고, 그의 심리에 깊이 공감 됐다. 흥행이 아닌 어떤 의미를 찾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자신이 연기한 종범 캐릭터에 대해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고지식한 모습도 있는, 녹록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늦둥이 아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선장 역할을 하는 게 딱 우리 주변 아버지들의 모습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완성하는 공동 작업이고 풍족한 상황에서 촬영한 게 아닌 만큼, 주연으로서 책임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2011년 이하정 MBC 전 아나운서와 결혼, 슬하에 아들 정시욱 군과 딸 정유담 양을 뒀다.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배역도 달라졌고 드라마 '마마'(2014) '옥중화'(2016) '스카이캐슬'(2018), 영화 '인천상륙작전'(2016) '히트맨'(2020) 등 주로 무게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
“한 때는 흥행만 좇기도 했어요. 영화는 투자를 통해 만들어지다 보니 투자자들이 손해 보지 않고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게 하자는 마음이 컸고요. 도전보단 자신 있는 쪽에 치우쳐 비슷한 장르, 캐릭터를 반복해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을 안심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솔직히 정준호가 나와 영화가 잘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그였다. 그만큼 더 단단해졌고, 여유로워졌으며, 자신감이 붙었다. 든든하고도 소중한 ‘가족’의 힘 덕분이다. "가족의 소중함, 따뜻함을 전하는 영화에 대한 갈증이 컸어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어부바'는 그런 제게 굉장히 반가운 선물이었죠."
정준호는 “메이저, 마이너 가리지 않고 어떤 영화든 배역의 크기에 따라 출연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현장이라면 역할에 적합한지 아닌지 판단해 임하는 게 진정한 영화인”이라면서 "영화에 파묻힌 순간이 행복하다. 그래서 더욱 더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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