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건강정보] 증상없는 '신장암'..복부초음파 검사로 80% 잡아낸다

최서영 기자 2022. 5.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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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에 암이 생기는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여기에 신장 투석을 환자에게서는 신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석 환자들은 1년에 한 번 신장초음파를 통해 신장암 발생 여부에 대해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신장암 초기에는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상이 없다.

요즘은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는 경우보다 건강검진이나 소화기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복부영상검사에서 신장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70~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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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콩팥에 암이 생기는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전이가 되거나 종양이 커져 주변 장기를 압박하는 상태가 돼서야 진단을 받는다.

한 해에 6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나오며 국내 10대 암에도 포함되는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생활 습관에 대해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 신장암, 신장 투석 환자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냐

신장암은 신장에 생기는 암으로 신장암의 대부분(80~85%)은 신장의 실질인 살 부분에서 발생하는 신세포암이 차지한다. 이러한 신세포암은 세포의 형태에 따라 투명신세포암, 유두신세포암, 혐색소신세포암 등으로 분류된다.

신장암은 특정 음식과 크게 연관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비만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고혈압이 가장 큰 위험인자로 꼽힌다.

또한 흡연정도에 따라 신장암 발생 위험이 1.5배에서 최대 2배까지 높아지는 만큼 담배는 멀리해야 한다.

여기에 신장 투석을 환자에게서는 신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석 환자들은 1년에 한 번 신장초음파를 통해 신장암 발생 여부에 대해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 뉴스1

◇ 증상없는 신장암, '조기 발견' 방법은?

신장암 초기에는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상이 없다. 암이 진행하면서 혈뇨나 옆구리의 통증 혹은 배에 있는 혹으로 발견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암이 이미 커졌거나 주변으로까지 전이된 상태일 수 있다.

요즘은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는 경우보다 건강검진이나 소화기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복부영상검사에서 신장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70~80%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복부초음파 검사를 포함해 복부 장기의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신장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 뉴스1

◇ 신장암의 치료법과 예방법

신장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하지 않고 신장에만 국한돼 있다면 신장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 된다. 이를 '근치적 신절제술'이라고 하는데 근치적이라는 말은 종양을 포함한 신장과 주위 조직을 완전히 잘라 제거해 치료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요즘은 신장암이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다수여서 신장을 모두 제거하기보다는 암-종양부위만을 제거하는 '부분 신절제술'이 늘고 있다. 종양만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보니 정상 조직을 살려 신장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배를 열고 수술하는 개복수술보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활발해지면서 회복속도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에도 높아졌다. 특히 부분 신절제술을 할 때는 신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은 다음 최대한 빠르게 암을 제거하고 남은 신장을 재건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신장 기능을 보존하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신절제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하는 방법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으므로 크기가 7cm 이하인 1기 암이라면 부분 신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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