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다자대결→양자대결 재편..혈연 vs 옛 동료 '누가 웃을까'

김정수 기자 2022. 5.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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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수 선거가 무소속 후보들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여야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지난 12일 무소속 정성엽 후보는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가올 지방선거 불출마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처럼 괴산군수 선거는 후보자 등록을 전후해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를 접으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맞대결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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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경·정성엽 무소속 후보 2명 잇따라 사퇴..이차영·송인헌 맞대결
이차영·정성엽 '혈연'..송인헌·이준경 '옛 동료'
괴산군수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자료사진).2022.5.13/© 뉴스1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괴산군수 선거가 무소속 후보들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여야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지난 12일 무소속 정성엽 후보는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가올 지방선거 불출마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새로운 꿈을 펼쳐보려 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고 채워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7기 군정을 무난히 이끌어온 이차영 후보가 그동안 펼쳐 놓은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당선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차영 후보는 정 전 후보를 선거관리공동대책위원장에 선임했다.

지난 12일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정성엽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자료사진).2022.5.13/© 뉴스1

지난 11일에는 무소속 이준경 전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경선과정에서 일부 오해와 당에 대한 불신으로 탈당과 경솔한 언행이 있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버리고 군 발전과 혁신을 위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괴산군수 선거는 후보자 등록을 전후해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를 접으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맞대결로 재편됐다.

국민의힘에서 송인헌·이준경·정성엽 후보 3명이 공천을 벌인 끝에 송인헌 후보가 공천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공천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준경·정성엽 전 후보가 탈당에 이어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 전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접고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를, 정 전 후보는 민주당 이차영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며 서로 다른 노선을 걷게 됐다.

무소속 이준경 후보가 선거 불풀마와 함께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이들 4명은 모두 충북도청에서 선후배로 공직생활을 한 동료였다.

송인헌 후보와 이준경 전 후보는 2000년대 초 도청 자치행정과에서 만났다. 송 후보가 자치지원계장, 이 전 후보는 직원으로 인연을 맺었다. 본선거에서 '옛 직장동료' 관계로 뭉친 셈이다.

이차영 후보와 정성엽 전 후보는 '혈연' 관계로 손을 잡았다. 이들 관계는 6촌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합종연횡이 선거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가 이번 괴산군수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됐다.

앞서 KBS 청주방송총국이 괴산군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군수 적합도는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 44.2%, 민주당 이차영 후보 41.0%, 무소속 정성엽 후보 9.1%, 없다·모름·무응답 5.6%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괴산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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