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현대차, 바이든 방한 때 미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설립 발표"

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의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같이 보도하며 현대차의 투자로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도 현대차와 조지아주가 다음 주 동시에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다고 전했다.

새 공장 부지는 조지아주 동부 서배너 인근의 브라이언 카운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284에이커(약 270만평)에 달하는 이 부지는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이 지난해 5월 6100만 달러(약 762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공장에서 현대와 기아 브랜드로 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최근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조지아주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소식통은 "조지아에 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전기차이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7과 EV9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각각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을 지었다. 현재 기아차 공장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생산 중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