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화석이 된 물고기, 최악의 가뭄 현장

조인원 기자 2022. 5.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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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네바다주 미드 호수
지난 9일 미국 서부 네바다주 미드 호수에 심한 가뭄으로 말라버린 호수 바닥 위에 물고기 한마리가 눌려 있다. 현재 미드호수의 가뭄은 1937년 후버댐이 건설된 이후 가장 낮게 내려가 있다/ AFP연합뉴스

현재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미국 서부 네바다주의 미드호수(Lake Mead)에서 지난 9일 외신을 통해 생생한 가뭄의 현장 모습이 전해졌다. 1937년 미국이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으로 세워진 후버댐이 현재의 미드 호수로, 호수의 크기( 640 제곱킬로미터)는 서울 면적보다 크다.

하지만 2000년 부터 미드호의 수위가 점점 내려가고 지난해부터 미 정부는 호수의 물부족을 경고했지만 강수량이 부족하고, 계속되는 기상이변으로 후버댐이 건설된 이래 이 호수는 가장 낮은 수위를 보이고 있다.

호수가 바닥을 드러내자 40년 전에 총기 사고로 숨진 시신이 드럼통 안에서 발견되는 등 그동안 수면에 잠겨있던 모습들도 하나씩 드러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악의 가뭄을 겪는 미국 서부 네바다주 미드 호수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말라붙은 호수 바닥을 걷고 있다. 1937년 후버댐 건설로 만들어진 미드 호수는 현재 댐건설 이후 가장 낮은 수위를 겪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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