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5억 거절→홈런 1위 질주, 난감한 단장 "이제 말 안 해"

이상학 2022. 5. 1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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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장 계약을 거부한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의 기세가 뜨겁다.

캐시맨 단장은 "더 이상 계약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다. 저지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약 관련한 말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며 "저지는 훌륭하다. 놀랄 일이 아니다.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저지는 개막을 앞두고 양키스와 연장 계약 협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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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장 계약을 거부한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의 기세가 뜨겁다. 브라이언 캐시맨(55) 양키스 단장은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저지의 연장 계약과 관련한 캐시맨 단장의 코멘트를 전했다. 캐시맨 단장은 “더 이상 계약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다. 저지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약 관련한 말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며 “저지는 훌륭하다. 놀랄 일이 아니다.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저지는 개막을 앞두고 양키스와 연장 계약 협상을 벌였다. 양키스가 7년 2억1350만 달러(약 2755억원) 특급 대우를 제시했지만 저지가 이를 거부하면서 결렬됐다. 

연평균 금액 3050만 달러로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역대 외야수 중 두 번째 높은 액수. 저지가 정확히 어떤 조건을 요구했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30대 나이에 접어든 저지의 욕심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개막 한 달이 지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저지는 29경기에서 111타수 32안타 타율 2할8푼8리 10홈런 22타점 OPS .965로 맹타를 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홈런을 돌파,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선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도 22승8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733)를 질주하고 있다. 양키스가 시즌 첫 30경기에서 22승 이상 거둔 경우는 총 8차례 있었는데 그 중 7시즌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이후 13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그 중심에 저지가 있고, 연장 계약을 둘러싼 이야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저지는 “계약 문제가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고, 팀이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며 무덤덤한 반응이다. 

저지는 시즌 중 계약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그가 잘하면 잘할수록 양키스 구단은 극성 맞은 뉴욕 언론으로부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저지에겐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이 기세가 시즌 끝까지 이어져야 연장 계약이든 FA 계약이든 대박을 칠 수 있다. /waw@osen.co.kr

[사진]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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