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다시 한번 좋은 선택" vs 이장우 "대전부흥 일류경제도시"

최일 기자 2022. 5. 13.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65년생 동갑내기인 두 대전시장 후보가 '연임론'과 '교체론'을 놓고 격돌했다.

12일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민선 8기 대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재선을 노리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선 7기 시정을 이끌면서 그간 대전 발전의 걸림돌이 된 6대 과제를 모두 해결했다"며 "10년 넘게 해묵었던 과제들을 단 4년만에 해결해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국힘 대전시장 후보 TV토론서 '연임이냐, 교체냐' 충돌
12일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왼쪽),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1965년생 동갑내기인 두 대전시장 후보가 ‘연임론’과 ‘교체론’을 놓고 격돌했다.

12일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민선 8기 대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재선을 노리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선 7기 시정을 이끌면서 그간 대전 발전의 걸림돌이 된 6대 과제를 모두 해결했다”며 “10년 넘게 해묵었던 과제들을 단 4년만에 해결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Δ시립의료원 건립 추진 Δ옛 충남도청사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Δ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 마무리 Δ혁신도시 유치와 지역인재 채용 30% 달성 Δ지역화폐 ‘온통대전’을 통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Δ역세권 개발을 위한 1조원의 민자 유치 등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웠다.

‘다시 한번 좋은 선택’을 슬로건으로 내건 허 시장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를 힘차게 이끌어야 한다. 연임 시장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대전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 그 중심에 저 허태정이 역할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중단 없는 대전시정, 연임 시장을 통해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0년 민주당 시정은 참혹했다. 인구가 줄고 기업이 떠나고 청년이 떠났다. 국책사업은 연전연패를 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15년간 첫 삽도 못 떴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도 10년째 지지부진하다. 무책임으로 일관, 옛 도청사에 110년 가까이 된 향나무가 무단으로 베어졌다. 그럼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사기업과 밀실협약을 맺고 추진했다. 학교 부지 없이 아파트 건설을 허가했다”며 허 후보의 실정(失政)을 지적했다.

‘대전부흥 일류경제도시’를 슬로건으로 제시한 이 후보는 “대전의 총체적인 행정능력이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비전이 없다. 도시의 미래가 없다. 그랜드 플랜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로 달려가야 한다. 기업을 유치해야 하고, 그러려면 산업용지를 만들어야 한다. 시장이 총사령관이 돼 세계적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그래야 경제를 키울 수 있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시민들의 권익이 훼손되면 범처럼 싸워 지켜내는 시장이 필요하다. 무능한 시장을 바꿔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12일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왼쪽),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허 후보는 이 후보의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공약을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표만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 날림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후보는 (민선 4기) 동구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구 살림을 엉망으로 해서 사실상 ‘모라토리엄(Moratorium)’에 이르게 할 정도로 구 재정을 파탄낸 분”이라며 “동구 공직자들은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10년 동안 동구의 주요 사업들이 거의 올스톱 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구 살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그보다 10배나 큰 대전시 살림을 맡을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122개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추가 이전한다고 했지만 결국 새빨간 거짓말이 됐다. 대전·충남 혁신도시를 지정해놓고 2년째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며 “허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을 떠날 때 수수방관하다가 중기부의 10분의 1 수준인 기상청을 유치했다고 홍보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제1야당 후보에서 여당 후보로 신분이 바뀐 이 후보는 “윤 대통령과 함께 대전을 일류도시로 키우겠다. 민주당 시장을 심판해 달라”며 시정 교체를 주장했다.

cho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