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프라이도 쉽게 못 먹나
계란 값도 한달만에 6% 뛰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글로벌 식용유 가격이 치솟는 등 식용유 대란이 현실화하면서,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조치가 확산되고 있다.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는 지난 11일부터 국내 전 지점에서 일부 식용유 제품에 한해 1인당 1일 1개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 20곳에서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했다. 코로나로 물류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세계 최대 해바라기유 수출국이던 우크라이나가 전화에 휩싸이면서 식용유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오뚜기 콩기름 100% 900mL는 이달 6일 기준 평균 4916원으로 1년 전(3855원)에 비해 27.5%나 올랐다.
식용유 대란 속에서 계란 값마저 치솟아, ‘계란 프라이마저 먹기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와 전쟁 여파에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미국에서는 12개짜리 계란 한 판 평균 가격이 2.52달러(약 3300원)로 전월보다 23% 올랐다. 계란 가격이 식료품 전체 가격 상승률을 주도하면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9.4%나 올랐다. 국내에서도 계란 값은 오름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특란(10개) 도매 가격은 이달 12일 기준 1914원으로 한 달 전인 1804원보다 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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