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3일 오후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 온화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박칼린과 함께 빼어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전북 완주의 푸짐한 밥상을 찾아 떠난다. 3년 숙성된 묵은지 닭볶음탕 맛집, 시래기들깨된장국이 일품인 돼지갈비구이집을 찾는다.
공연예술계의 만능 인재로 불리는 박칼린은 이날 방송에서 혼혈인, 음악감독, 배우로서 살아온 인생을 회고한다.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말한다. 이런 과거를 “짬뽕”에 빗대어 설명한다. 이후 스물 여덟 어린 나이에 뮤지컬 ‘명성황후’의 음악감독으로 데뷔하고, 한국 뮤지컬계 처음으로 오디션 제도를 도입하는 쾌거를 이루기까지 거쳤던 과정들을 들려준다.
이어 박칼린은 “한때 ‘카우걸’을 꿈꿨다”고도 말한다. “10대 때 미국 LA에서 지내며 말을 타고 미국 서부 지역을 누비곤 했다”는 것. 그는 미국 서부식 별식으로 즐겨 먹던 ‘뱀 구이’ 요리법을 소개해 식객을 놀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