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를 위한 지방선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는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와 다가오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각 선거 후보자와 정당 및 선거사무관계자들의 선거운동으로 연초부터 무척 분주하다.
지난 3월 실시된 대통령선거의 1, 2위 간 득표율이 불과 0.7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것을 보면 요즘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와 다가오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각 선거 후보자와 정당 및 선거사무관계자들의 선거운동으로 연초부터 무척 분주하다.
지난 3월 실시된 대통령선거의 1, 2위 간 득표율이 불과 0.7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것을 보면 요즘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 투표율을 보면 제18대 75.8%, 제19대 77.2%, 이번 제20대에서는 77.1%로 기타 공직선거를 통틀어 투표율이 가장 높다. 또한 국회의원선거는 제19대 54.2%, 제20대 58%, 제21대는 66.2%로 투표율이 갈수록 높아진다.
하지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은 공직선거 중 가장 저조한 편이다. 역대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제5회 54.5%, 제6회 56.8%, 제7회는 60.2%로 투표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다른 공직선거에 비해서 낮은 실정이다. 물론 지난 3월 실시된 대통령선거는 우리나라의 대표자를 뽑는 가장 큰 선거다 보니 유권자 관심도를 지방선거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전략을 보면 각 지역별로 핀셋공약, 우리 동네를 위한 공약을 내세우면서 소위 지방선거의 선거운동을 방불케 하는 선거 전략이 두드러진 바 있다. 대선후보 간에 치열한 접전 속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심쿵약속’ 공약이라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들이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담은 현수막을 전국 각지에 내걸었지만, 지역 현안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고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선에서 제시한 지역별 공약에 비전을 더하고,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은 지방선거에서 가능하다. 실제로 우리 지역에서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서 수립하고 시행한다는 점에서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우리 동네 주민에게는 더 중요한 선거이고, 대통령선거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중요한,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을 뽑기 위한 지방선거에서 각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비교하고 이행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약 이행률을 확인하는 방법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공약 이행률 등 각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정책·공약마당(https://policy.nec.go.kr/)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유권자들이 희망하는 공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물론 후보자들도 위 홈페이지를 방문해 동네 주민이 희망하는 공약이 어떤 것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공약 및 정책에 반영해 주었으면 한다.
지난 대선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전국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창궐하는 시점에서도 많은 국민이 아픈 몸을 이끌고 투표소로 나온 바 있다. 그 주권 행사의 열정을 다가오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나를 위해, 또한 우리 동네를 위해, 시민의 힘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