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막판 팀 구한 홀리데이 好수비

이영빈 기자 2022. 5. 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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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즈루 홀리데이(32)가 플레이오프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수비 2개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벅스는 12일 미 보스턴 TD가든에서 치른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콘퍼런스 준결승·7전 4승제) 5차전에서 110대107로 승리, 3승2패로 다시 시리즈를 앞서나갔다.

벅스는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0점 11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경기 주도권을 지켜나갔고, 결정적인 순간 홀리데이가 수비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홀리데이는 108-107, 1점 차로 앞서던 종료 11초 전 셀틱스 가드 마커스 스마트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치고 던진 레이업슛을 몸을 던져 걷어낸(블록슛으로 기록) 뒤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공을 스마트의 몸에 맞혀 라인 밖으로 나가게 만들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홀리데이는 종료 5.9초 전 동료 패트 코너턴의 자유투 2개로 팀이 110-107로 앞선 뒤, 이어진 셀틱스의 마지막 공격 때 다시 스마트로부터 가로채기에 성공해 승부를 그대로 끝냈다. 이날 홀리데이는 24점 8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공수에서 제몫을 다했다. 마이크 부덴홀저 벅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홀리데이는 이기는 법을 안다. 리그의 모든 선수나 코치에게 물어봐도 그렇게 답할 것”이라고 했다.

홀리데이는 투박한 플레이 탓에 팬이 많지 않지만, 동료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숨 막히는 수비력으로 인정받는다. 리그 최고의 득점 기계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는 홀리데이를 향해 “나를 제일 잘 막는 선수”라고 했고, 그레그 포포비치 미국 농구대표팀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공신으로 수퍼스타들의 공격력 대신 홀리데이의 수비를 꼽기도 했다.

셀틱스는 제이슨 테이텀(34점 6리바운드)이 던진 3점슛 11개 중 9개가 빗나가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선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12일 페덱스포럼 홈코트에서 열린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4대95로 이기며 2승3패, 반격에 성공했다. 그리즐리스는 주 득점원인 자 모란트가 무릎 부상으로 빠져 힘든 경기가 예상됐으나, 자렌 잭슨 주니어와 데스먼드 베인, 타이어스 존스가 각각 21점을 넣으며 대승했다.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는 14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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