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생건 네이버 대장株 추락..담아도 될까

이지현 2022. 5. 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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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를 뜨겁게 달군 대장주들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황제주로 군림했던 LG생활건강(051900)은 7년 전 주가로 되돌아 가는 등 주요 대장주는 고점 대비 평균 38% 빠졌다.

정보기술(IT) 대장주 NAVER(035420)(네이버)도 지난해 9월 고점 대비 40.59% 내린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고점 대비 3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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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8%씩 하락 바닥 다졌지만
리스크 감안 안전적 재무 확인 必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증시를 뜨겁게 달군 대장주들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황제주로 군림했던 LG생활건강(051900)은 7년 전 주가로 되돌아 가는 등 주요 대장주는 고점 대비 평균 38% 빠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보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화장품업계 1위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14.80% 하락한 69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69만원을 터치하며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LG생건은 지난해 7월 178만4000원을 찍으며 코스피 황제주로 군림했지만, 고가대비 61.27%나 떨어지며 과거 명성이 무색한 상황을 맞았다. 특히 이날만 외국인이 1200억원어치를 덜어냈다.

실외 마스크 해제 등 리오프닝 수혜 기대감이 감돌았지만, 대내외 매크로 변수로 인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실적 부진까지 겹치자 투매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9.2% 줄어든 1조6450억원, 영업이익이 52.6% 감소한 1756억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200만원대가 넘는 목표가를 제시했던 증권사들은 저마다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15만원에서 63만원으로 45.2% 낮췄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매출 비중이 높은 럭셔리 브랜드 ‘후(Whoo)’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중국 내 과시형 소비를 경계하는 사회적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불확실성 높다”고 지적했다.

정보기술(IT) 대장주 NAVER(035420)(네이버)도 지난해 9월 고점 대비 40.59% 내린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5.12%, 자동차 대장주 현대차(005380)는 34.84% 각각 빠졌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고점 대비 32.9% 하락했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역시 23.85% 떨어졌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다른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경기침체 상황 속 주가 폭락을 경험한 개인투자자들 트라우마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단 이날 외국인(2824억원)과 기관(1543억원) 등이 덜어낸 것을 개인이 모두 받아내며 추가 하락을 막았지만 추가 매수에 망설임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스트레스를 버텨낼 수 있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반면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금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리스크가 따를 수 있다”며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둔화 국면이 관찰된다면 대형주 위주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아직 공격적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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