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미 작가 '한밤중 개미 요정', 日 산케이 아동문학상 수상

이태훈 기자 2022. 5. 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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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동양화가 신선미의 그림책 ‘한밤중 개미 요정’이 일본의 제69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번역 작품상을 받았다고 창비 출판사가 12일 밝혔다. 수상 사실은 일본에서 지난 5일 발표됐다. 창비는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은 윤석중의 동시에 이영경이 그림을 그린 ‘넉 점 반’ 이후 19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신선미 작가는 “미술관 문턱이 어린이들에게는 너무 높아, 어른들이 보는 것과 같은 공들인 그림을 감상할 권리를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용기를 내 그림책을 펴냈다”며 “그렇게 출간한 그림책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창비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은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문학상. “다음 세대를 이루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주자.”라는 취지로 1954년에 제정됐다. 직전 해에 일본에서 초판 발행된 아동 도서 중 학습 참고서를 제외한 모든 책을 대상으로, 작가, 번역가, 도서관장, 교수 등 전문가 심사를 거쳐 7개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총 4405편 가운데 8편의 작품을 뽑았다. ‘한밤중 개미 요정’과 함께 ‘I Talk Like a River’(Neal Porter Books·2020)이 번역작품상을 받았다. 후자의 경우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책읽는곰·2021)로 국내 출간됐다.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은 심사평을 통해 “만화풍 작품이 인기를 누리는 시대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린 그림책이 귀하다. 이 책의 따스함은 독자의 상상력을 넓힌다. 글에는 등장하지 않는 고양이가 그림 곳곳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도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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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는 “산케이 아동문학상은 고미 타로, 아카바 수에키치 등 일본 아동문학과 그림책을 대표하는 작가 대부분이 수상한 유서 깊은 상”이라며 “한국 작가가 가장 한국적인 색채로 그린 작품이 수상했다는 점에서 우리 그림책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림책 ‘한밤중 개미 요정’은 올해 일본그림책상 최종 후보로도 선정돼 이달 중 수상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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