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8세대 시스템 설정 번거롭지만, 방지턱 넘을땐 안정감 압도적

이상현 2022. 5. 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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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그란쿠페인 i4를 새롭게 선보였다.

세계적인 작곡가인 한스짐머와 협업해 독자적인 주행음을 탑재했고, 새로운 8세대 iDrive 시스템을 적용해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소리를 켜면 전기차 특유의 우주선 소리가 더욱 강조됐고, 주행 모드에 따라 각각 다른 소리가 적용됐다.

이와함께 BMW의 새로운 8세대 iDrive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점도 주최측에서 특히 강조한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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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4 eDrive 40' 직접 타보니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순수 전기 그란쿠페
세계적 작곡가와 만든 특유의 배기음 특징
디스플레이·내비 조작 어려워 호불호 있지만
주행거리 최대 429km로 시장 경쟁력은 충분
에어스프링 기본적용에 순간가속력 뛰어나
최신모델·가격 고려시 수동시트인 점 아쉬워
BMW i4 eDrive 40.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트렁크.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의 8세대 iDrive 시스템.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내비게이션.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2열.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운전석.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1열.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이상현 기자>
BMW i4 eDrive 40. <이상현 기자>

<~20220516020008849000401715~>BMW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그란쿠페인 i4를 새롭게 선보였다. 세계적인 작곡가인 한스짐머와 협업해 독자적인 주행음을 탑재했고, 새로운 8세대 iDrive 시스템을 적용해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테슬라 등 경쟁차종과 비교하기 위해 BMW i4 eDrive 40 모델을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 일대에서 약 100㎞ 가량 시승해봤다. 시승 행사 전 주최 측에서는 차량에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이 탑재됐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은 차량의 시동을 걸 때부터 주행하는 동안 차량의 구동상태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통해 내연기관 배기음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을 원하지 않는 탑승자의 경우 옵션을 통해 켜고 끌 수 있으며, 소리를 끄면 정숙한 주행도 가능하다. 소리를 켜면 전기차 특유의 우주선 소리가 더욱 강조됐고, 주행 모드에 따라 각각 다른 소리가 적용됐다.

주최측은 BMW의 새로운 8세대 iDrive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점도 강조했는데, 이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익숙해진다면 편리해질 수 있지만, 처음 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조작이 상당히 불편했다. 공조장치 설정부터 회생제동 설정까지 모든 조작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거쳐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는 터치감 역시 다소 불편했다.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터치의 반응이 많이 느린 편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회생제동 조절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해당 기능만 별도로 버튼식으로 마련해 두기도 했지만, BMW i4는 주행 중에 이를 설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이를 아예 끄는 기능은 없었고 회생제동 강도조절만 가능하다는 점도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됐다.

시승 코스 중 방지턱을 여러번 넘는 구간이 있었는데, 차체가 낮은 편인 데다 리어 서스펜션에 에어 스프링이 전 모델 기본 적용돼 방지턱을 넘을 때나 고속 주행시에도 차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부분은 장점이었다. 여기에 차체가 낮게 깔려있다 보니 고속도로 램프 구간에서도 불안정함이 적었다.

내장된 내비게이션 역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됐다. BMW의 기존 소비자라면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지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비교하면 조작이 다소 어려웠다.

고속 구간에 진입하자 전기차의 장점이 십분 발휘됐다. 시속 100㎞까지 빠른 속도로 높이면서 제로백 성능을 테스트해봤는데 순간 가속력이 매우 뛰어났다. 해당차량의 제로백은 5.7초다. 제동성능 역시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면 우수하다고 생각됐다.

특히 최근 최대 주행거리가 400㎞가 넘는 전기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429㎞의 최대 주행거리는 다른 전기차들과 경쟁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생각됐다.

뒷좌석의 경우 편안한 느낌은 아니었다. 운전석을 그대로 두고 2열로 이동할 경우 무릎공간이 거의 없었고 머리 공간 또한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트렁크 공간의 경우 동급 세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전동 시트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최신 전기차라는 점과 가격대를 생각하면 시승행사에서 수동으로 의자를 조절하는 상황이 상당히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BMW 코리아 측에 따르면 이는 초도 물량에만 해당된 것으로, 현재 출고 물량은 전동시트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승을 한 i4 eDrive 40 모델의 배터리용량은 83.9kWh로, 싱글 전기모터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3.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6000만원 중반대에서 7000만원 중반대다.글·사진=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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