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하 중심 초거대 블랙홀 사상 최초로 포착

유진우 기자 2022. 5. 12. 2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은하 중심부에 자리잡은 초거대 블랙홀을 찍은 사진이 12일 처음 공개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한 사건지평선망원경(EHT) 국제 공동 연구진은 12일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Sgr A) 영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제 공동 연구진이 포착한 영상 역시 블랙홀 그 자체가 아니라 블랙홀 주변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물질에서 나온 빛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한 사건지평선망원경'(EHT) 협력단이 사상 최초로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Sgr A*)를 포착해 12일 공개했다. 중심의 검은 부분은 블랙홀과 블랙홀을 포함하는 그림자이고, 고리의 빛나는 부분은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휘어진 빛이다. /한국천문연구원·EHT

우리은하 중심부에 자리잡은 초거대 블랙홀을 찍은 사진이 12일 처음 공개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한 사건지평선망원경(EHT) 국제 공동 연구진은 12일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Sgr A) 영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에 12일 게재됐다.

블랙홀은 중력이 워낙 강해 주변의 시공간(時空間)을 휘게 하기 때문에 촬영이 어렵다. 이번에 국제 공동 연구진이 포착한 영상 역시 블랙홀 그 자체가 아니라 블랙홀 주변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물질에서 나온 빛이다.

이번 궁수자리 블랙홀 연구에 참여한 김재영 경북대 교수는 “현대 천체물리학의 가장 큰 난제들 중 하나인 블랙홀 제트의 물리적인 기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세계 80개 기관, 300명이 넘는 EHT 연구진들이 참여했다. 특히 대규모 블랙홀 관측자료를 처리하기 위해 수퍼컴퓨터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동시에 블랙홀에 대한 다량의 영상을 재현해 이를 비교하는 모의실험을 5년간 끊임없이 진행했다.

EHT 연구진은 “은하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이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일반상대성이론의 정밀한 검증 등 새로운 결과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일제 스페인 안달루시아 천체물리연구소 박사는 “머지않아 블랙홀로 물질이 빨려 들어가는 과정도 직접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