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식품안전 확보 '스마트 해썹' 확대 필요

2022. 5. 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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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5월14일을 '식품안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풀무원은 원료, 제조, 유통 등 협력업체의 품질 관리와 식품안전 관리를 위해 스마트 해썹의 필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지난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스마트 해썹 표준모듈'을 적용한 스마트 해썹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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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5월14일을 ‘식품안전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200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식품안전의 날은 201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21주년을 맞았다.

식품안전은 건강과 직결된 것이어서 관련 문제나 사고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가 다른 산업에 비해 훨씬 높다. 식품은 생산·유통 등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식품 원료에서부터 반제품, 완성 제품, 배송 및 보관, 판매 등 전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체계적인 식품안전 관리 방안을 구축해 식품의 제조 혁신과 식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이뤄야 한다.
김상구 풀무원기술원 식품안전실장
식품안전을 위해서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1995년부터 식약처에서 도입·운영하는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 해썹(HACCP)은 식품안전을 위한 중요한 제도로 기능하고 있다. 나아가 2020년 3월부터는 중요한 식품 제조 공정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관리하는 ‘스마트 해썹’ 제도로 발전했다.

스마트 해썹은 단순한 공정 자동화를 넘어선다. 식품 제조 과정에서 중요 관리점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관리 기준을 벗어나면 관리자에게 즉각 알려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게 한다. 안전 기준을 벗어나지 않은 식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이렇게 생산을 자동화하면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식품안전 관리 수준이 강화되어 생산성과 품질 향상, 수익 창출 등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풀무원은 원료, 제조, 유통 등 협력업체의 품질 관리와 식품안전 관리를 위해 스마트 해썹의 필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지난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스마트 해썹 표준모듈’을 적용한 스마트 해썹을 도입했다. 또한 직영공장과 협력업체가 함께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고 이를 네트워크로 연계한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해, 위생·품질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동반성장을 위한 협의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해썹 공장 간 네트워크 기반의 상호연결을 통한 실시간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으로 식품 제조의 혁신·협업 모델을 만든 것이다.

식약처와 인증원은 스마트 해썹 도입을 희망하는 업체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소규모 업체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을 통해 식품안전의 선순환 기반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도기업에서 스마트 해썹 시스템을 구축하고 협력사와 함께 적용하는 디지털 클러스터를 확산하는 것은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식품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스마트 해썹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식품 안전성 제고와 더불어 생산성·품질도 향상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상구 풀무원기술원 식품안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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