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앞둔 박승규 감독 "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홍주 2022. 5. 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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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 추첨 후 박승규 감독이 팀원들에게 대진표를 보여주자 선수들 입에서 나온 첫 반응이다.

한국은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하여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와 한 조를 이뤘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천금 같은 기회다. 테니스 선수를 하면서 언제 나달, 조코비치 등과 대결을 해보겠나? 승패를 떠나 선수들에겐 엄청나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양구에서 만난 박승규 대표팀 감독은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소감을 한 마디로 이렇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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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출전 소감을 말하는 박승규 감독(사진/김도원 기자)

“대박이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 추첨 후 박승규 감독이 팀원들에게 대진표를 보여주자 선수들 입에서 나온 첫 반응이다.
한국은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하여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와 한 조를 이뤘다. 나달과 알카라스가 버티고 있는 스페인, 알리아심과 샤포발포르 원투펀치의 캐나다, 세계 1위의 노박 조코비치가 이끄는 세르비아 등 그 어느 나라든 만만한 상대가 없다.

투어를 다니는 권순우를 제외하고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박인 셈이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천금 같은 기회다. 테니스 선수를 하면서 언제 나달, 조코비치 등과 대결을 해보겠나? 승패를 떠나 선수들에겐 엄청나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양구에서 만난 박승규 대표팀 감독은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소감을 한 마디로 이렇게 정리했다. 

당초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와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일정이 겹치면서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2진급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원래는 일정이 겹쳤지만 나중에 아시아테니스연맹의 제안을 받아서 데이비스컵을 치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조정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19로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모든 계획이 꼬여버렸다.”

대표팀 4인 중 송민규(KDB산업은행) 남지성(세종시청)은 군복무를 마쳤지만 권순우(당진시청) 홍성찬(세종시청)은 병역 미필 상태이다. 특히 권순우는 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군 문제를 해결하고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권)순우와 (홍)성찬이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1차 목표였다. 그것이 흐트러졌기 때문에 선수들도 조금 허탈할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군에 입대하는 것은 아니니까 지금으로서는 데이비스컵에 집중하고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된다.”

박승규 감독은 9월의 파이널스를 앞두고 8월쯤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투어 대회에 나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파이널스에는 지금까지 같이 고생한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 순우를 제외하고는 ITF 2만5천달러 또는 챌린저대회에 같이 출전하여 프로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기량 향상을 꾀하겠다. 귀국 후 일주일 정도 합숙 후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데이비스컵은 국가대항전이어서 경기장 분위기, 그날의 컨디션 등 변수가 많다. 특히 복식 경기는 한 두 포인트로 승부가 갈리는만큼 분위기를 타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 “순우가 단식에서 한 경기를 잡아주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박승규 감독은 KDB산업은행 팀을 이끌면서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감독에 선발되어 뉴질랜드와의 월드그룹 1그룹과 파이널스 예선 오스트리아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박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팀 내에서 해보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잡혔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내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칭찬을 하자 박 감독은 “웬만하면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었다. 잔디코트에 능한 뉴질랜드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서 잔디코트 적응 훈련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전도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고 한다. 

“어떤 감독이나 선수든 경기에 나서면 이기고 싶지, 지고 싶어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파이널스도 잘 준비해서 도전하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팬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

<파이널스 경기 일정>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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