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유강남 '홈런포'..LG, 6연승 '휘파람'

김하진 기자 2022. 5. 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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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화 상대 주중 3연전 ‘싹쓸이’
이우찬은 2이닝 4K 무실점 호투
‘감독대행체제’ NC는 7연패 탈출

시즌 7호포 LG 오지환이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말 2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프로야구 LG의 상승세가 멈출 줄을 모른다.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올 시즌 팀 최다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11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LG는 지난 6일 창원 NC전부터 최근 6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개막 5연승을 달렸던 LG는 다시 연승 가도를 타며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2위 LG는 이날 삼성에 패한 선두 SSG에 3.5경기 차로 다가섰다.

선발 투수 배재준이 3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됐지만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잡은 덕분에 LG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주장 오지환이 거포 유격수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며 홈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회초에 선제 실점한 LG는 1회말 곧바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이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8구째 시속 135㎞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 역전에 성공했다. 오지환의 시즌 7호 홈런. 이 홈런으로 오지환은 김현수(LG), 한동희(롯데)와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2009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오지환은 1군 두번째 해인 2010년부터 13홈런으로 일찌감치 거포 내야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6년 기록한 20홈런이다. 올 시즌은 더 가파르게 홈런 개수를 쌓아나가고 있다. 35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올린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30홈런 달성까지 넘볼 수 있다.

LG는 이어 3회에는 김현수, 채은성, 유강남, 문보경 등의 적시타로 대거 4득점했다. 4회말에는 박해민이 1타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유강남이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2번 타자 박해민은 4경기 연속 3안타 기록을 이어가며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마운드에서는 배재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우찬의 호투가 빛났다. 4회 등판한 이우찬은 2이닝을 안타없이 1볼넷 4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한화는 LG 타선에 무너지며 지난 5일 문학 SSG전부터 7경기 연속 패했다. LG전 5연패, 잠실 6연패, 원정 4연패 등 각종 연패 기록만 쌓였다.

지난 11일부터 강인권 감독대행체제로 운영 중인 최하위 NC는 롯데를 4-2로 꺾고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노진혁이 4회 2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선발 투수 신민혁이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을 구했다.

고척에서는 두산이 5회까지 키움 선발 정찬헌에게 ‘퍼펙트’로 몰리다 6회 잡은 한번의 찬스를 살려 2-0으로 리드를 잡은 끝에 3-2로 승리했다. 볼넷 4개와 함께 3안타로 3점을 낸 두산은 고척 3연전을 쓸어담았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투수 원태인을 내세워 선두 SSG를 4-2로 꺾으며 이틀 연속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에서는 KIA가 김선빈의 역전 결승타로 5-4로 KT를 꺾으며 2승1패를 기록,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홈런 선두 KT 박병호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12호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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