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제구 향상' LG 이우찬 "정말 간절하게 훈련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우찬(30·LG 트윈스)의 등판이 가능한 날, 류지현(51) LG 감독은 조금 더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우찬의 역투로 시작한 LG의 연승은 12일까지 6경기째 이어졌다.
경기 뒤 이우찬은 "배재준이 잘 던졌는데 내가 승을 가져간 것 같아 미안하다"고 후배를 다독이면서도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감독, 코치님께서 믿고 내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우찬(30·LG 트윈스)의 등판이 가능한 날, 류지현(51) LG 감독은 조금 더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다.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도 류 감독은 4회초 시작과 동시에 선발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LG 선발 배재준은 3이닝 동안 공 74개를 던졌다.
팀이 7-1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배재준에게 더 마운드를 맡길 수는 없었다.
3회부터 몸을 풀던 좌완 롱릴리프 이우찬은 4회에 등판해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4개나 잡았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포연이 자욱했다. 양 팀 합해 11명의 투수가 안타 26개를 허용한 경기에서 안타를 내주지 않은 투수는 이우찬, 최동환(1이닝), 고우석(⅔이닝) 3명뿐이었다.
LG는 11-7로 승리했고, 이우찬은 구원승을 거뒀다.
이우찬은 LG가 연승을 시작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2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막아, 구원승을 챙겼다.
이우찬의 역투로 시작한 LG의 연승은 12일까지 6경기째 이어졌다.
올 시즌 이우찬은 6경기에서 2승을 거뒀고, 9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뒤 이우찬은 "배재준이 잘 던졌는데 내가 승을 가져간 것 같아 미안하다"고 후배를 다독이면서도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감독, 코치님께서 믿고 내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속 140㎞대 초반에 그쳤던 이우찬의 직구 구속은 올해 평균 시속 146㎞로 상승했다.
이우찬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정말 절실하게 운동했다.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님을 비롯해 트레이닝 파트 코치들이 몸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실제로 최근 몇 년 중에 올해 몸이 가장 좋다. 구속이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구력도 한결 안정됐다.
이우찬은 "마운드에서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생각이 많아지면 마운드에서 한번 내려와서 생각을 비운다"며 "너무 구석구석을 노리기보다는 유강남, 허도환 선배 등 포수의 리드대로 미트를 보고 던진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께서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신다.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LG가 6연승을 거두는 동안 이우찬은 두 차례 구원승을 거두며 '이기는 경기'를 선물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도도맘 무고 종용' 강용석 집유 확정…4년간 변호사 못해 | 연합뉴스
- 영하 10도 혹한 속 추락 등산객 구조…119대원들 10시간 분투 | 연합뉴스
- 무궁화꽃이 '다시' 피었습니다…'오징어게임2' 공개 나흘 앞으로 | 연합뉴스
- 할리우드 배우 라이블리, 불화설 끝 가정폭력 영화 상대역 고소 | 연합뉴스
- 탄핵정국 뉴스시청↑…이달 5G트래픽 사상 첫 100만TB 초과 전망 | 연합뉴스
- 스위스 알프스에 '세계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경사각 약 60도 | 연합뉴스
- 美, '원숭이떼 집단 탈출' 동물연구소 조사…"동물학대 의혹" | 연합뉴스
- 성인용뿐인 구급차 들것 영유아용 발명한 여성 구급대원 화제 | 연합뉴스
- 구치소서 볼펜으로 재소자 찔러 눈 뼈 골절…60대 징역형 | 연합뉴스
- [샷!] 올겨울 산타를 만나는 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