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1일만에 2번타자로 출전한 정은원, '시즌 첫 멀티 장타' 경기

김민지 2022. 5. 1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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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이 첫 2번타자로 출전해 시즌 첫 멀티 장타 게임을 기록했다.

정은원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정은원은 지난 시즌부터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회 선두타자 터크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고 정은원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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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1회초 무사 2루에서 한화 정은원이 노시환의 3루 땅볼에 3루에서 LG 오지환에 앞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2.05.12 /jpnews@osen.co.kr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한화 정은원이 첫 2번타자로 출전해 시즌 첫 멀티 장타 게임을 기록했다. 

정은원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정은원은 지난 시즌부터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2020년 8월 1일 잠실 LG전이 마지막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구장, 같은 상대팀을 상대로 651일만에 2번타자로 타석에 섰다. 

한화는 정은원의 타순을 포함해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마이크 터크먼이 1번, 노시환이 3번에 배치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정은원이 1번 리드오프 자리에서 좋은 출루율과 선구안들 보여줬다. 2번에서도 본인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출루율이 좋은 터크먼의 뒤에서 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역할을 요청한 것.

정은원은 첫 타석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1회 선두타자 터크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고 정은원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한화가 리드를 잡았다.

노시환의 3루수 땅볼 과정에서 빈틈을 공략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3루수의 송구 동작을 확인하고 빈 틈을 놓치지 않는 영리한 주루 플레이였다. 후속 타자들의 연속 삼진으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1로 뒤진 3회 2사 후 타석에 오른 정은원은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노시환도 볼넷 출루해 기회를 이어갔으나 김인환이 땅볼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와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1-7로 뒤진 9회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렸다. 이는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시즌 첫 멀티 장타 게임을 기록하게 됐다. 

/minjaj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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