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TV토론..학생 학력·후보 자질 등 공방

김동민 2022. 5. 12. 2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종훈(61·전 경남교육감) 후보와 김상권(64·전 도 교육청 교육국장) 후보가 12일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KBS 창원총국에서 9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학력 향상 방안, 교육감 자질 등 주요 쟁점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자질 검증 시간에는 김 후보가 박 후보의 '3선 불출마 번복'과 '음주운전 전과' 등을 지적하며 "교육감 덕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전 교육감-김상권 전 교육국장 맞붙어
토론회 앞둔 김상권·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김상권(왼쪽)·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가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KBS 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5.12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종훈(61·전 경남교육감) 후보와 김상권(64·전 도 교육청 교육국장) 후보가 12일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KBS 창원총국에서 9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학력 향상 방안, 교육감 자질 등 주요 쟁점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김상권 후보는 "지난 8년간 전교조 좌파 교육감으로 인해 경남교육은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학력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코로나19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이런 격변기에는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며 재선 교육감 출신의 풍부한 경험과 경력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도내 학생 학력 수준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가 "최근 5년간 수능 국어, 영어, 수학 1∼3등급 점유율이 전국 최하위라며 경남 교육 학력 정책은 실패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대입은) 과정 중심 수시 평가로 바뀌고 있는데 여전히 김 후보는 등수가 중요한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생각을 하는 게 문제"라며 "경남의 많은 학생은 수능이 아닌 학생부 위주로 대학에 (잘) 진학하고 있고, 학력이 저하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자질 검증 시간에는 김 후보가 박 후보의 '3선 불출마 번복'과 '음주운전 전과' 등을 지적하며 "교육감 덕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3선 출마 번복은 도민께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했고, 경남교육을 위한 중요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선 불출마 번복과 다르게) 제가 매니페스토 공약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교육에 관련한 약속은 철저하게 지킨다"고 설명했다.

또 2010년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토론회 앞둔 박종훈·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김상권(왼쪽)·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가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KBS 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5.12 image@yna.co.kr

두 후보는 '중도' 후보 명칭을 두고 충돌했다.

김 후보는 "저는 중도·보수 단일화 경선을 통해 당당하게 단일화된 후보인데 박 후보가 '중도'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허위사실 공표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교육감 이념 논쟁을 하는 것은 시대착오"라며 "김상권 후보가 '중도'를 대표한다는 게 입증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저는 진보, 중도, 보수를 다 아우르는 교육감이지 어느 특정 진영의 지지를 받은 교육감(후보)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imag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