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이틀 尹 인사 강행에 반발.."협치 손 뿌리치고 독불장군 선언"

박혜연 기자 2022. 5. 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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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은 박진 외교통상부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반발했다.

전날(11일) "퇴행적 인사 강행"이라며 비판한 데 이어 연이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경 공세를 펼쳤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불통 인사를 중단하고 국정 운영을 우선하라"며 "민심을 정면으로 역행한 장관 임명 강행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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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박진·이상민 임명 강행..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野 패싱'
野 "혐오 가득한 대통령실..새로운 검찰의 나라 만들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2.5.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은 박진 외교통상부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반발했다. 전날(11일) "퇴행적 인사 강행"이라며 비판한 데 이어 연이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경 공세를 펼쳤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불통 인사를 중단하고 국정 운영을 우선하라"며 "민심을 정면으로 역행한 장관 임명 강행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충암고 동창'인 이상민 장관은 아빠 찬스, 친일소송 참여, 탈세, 가족회사 부당 수익 의혹 등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청문회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박진 장관 자녀 취업 특별감사를 전제로 보고서 채택을 제안했으나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김앤장 고액연봉 고문 출신 박 후보자의 자녀 도박 사이트 근무 답변에서 나온 '도박도 넓게 보면 게임'이라는 발언은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부적격 장관 임명은 민주당이 내민 협치의 손을 뿌리치고 독불장군이 되겠다는 자기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창양 후보자의 사외이사 이해충돌 의혹, 혈세 먹튀, 장모 증여세 탈루 의혹, 조세특례제한법과 국민건강보험법, 김영란법 위반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영 후보자도 이해충돌, 증여세 회피, 내부정보 이용 투자수익 의혹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전날에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불도저식 퇴행적 인사 강행으로 협치 정신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참모진 인사를 두고 "간첩 조작 사건 검사를 공직기강비서관을 선임해 공직기강을 위로부터 무너뜨리고, 혐오 차별 선동가를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 임명해 혐오 가득한 대통령실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측근 검찰 6명을 대통령실 요직에 앉혀 새로운 '검찰'의 나라를 만들고 있다"며 "세월호 보고 조작 혐의자를 국정원장에 내정하고 검찰 출신 기조실장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인사 참사에 대한 민심을 '불복'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더 이상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지 말라"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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