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사과' 박지현에 지지층 욕설..'펨코 여신' 조롱도(종합)

여동준 2022. 5. 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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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박완주 의원(3선.

충남 천안을)의 성비위 사건에 사과한 가운데,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박 위원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일부 당원들은 박 위원장을 비난하는 당원들에게 "비대위원장으로서 할 일을 제대로 잘하고 있는 사람한테 민주당 지지자라는 사람들이 왜 이리 가혹하냐"며 "이재명이 정치하면 성비위에 대해 사과 안할 것 같냐. 민주당 내부 문제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을 것 같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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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지현에 "X 같은 것, XX놈" 욕설…주변 환호
당원 "사과하면 잘못만 한다는 인식 갖게 돼"
"펨코 여신…사과쇼 하더니 저쪽 당서 환대"
이재명에 "박지현 내리면 안 되나" 요구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고 공식 사과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박완주 의원(3선. 충남 천안을)의 성비위 사건에 사과한 가운데,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박 위원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을 두고 '펨코 여신' 등의 조롱도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 의원 제명 결정 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성폭력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당내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강성 지지자들은 당원게시판을 통해 "사과만 하면 지방선거를 진다는 것 모르냐. 국민들은 민주당은 진짜 잘못만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며 박 위원장을 비난했다.

한 당원은 "지선 일부러 지고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덮어 씌우려고 쇼하는 거냐"며 "당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키워서 지선이 어려워지니까 제발 사과하지 말라"고 했다.

또다른 당원은 "작작해야 당원도 넘어가고 도닥이며 같이 간다"며 "당원 말을 아주 X같이 들어먹는 놈들이 무슨 비대위를 한다고 나대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일부 당원들은 박 위원장을 비난하는 당원들에게 "비대위원장으로서 할 일을 제대로 잘하고 있는 사람한테 민주당 지지자라는 사람들이 왜 이리 가혹하냐"며 "이재명이 정치하면 성비위에 대해 사과 안할 것 같냐. 민주당 내부 문제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을 것 같냐"고 전했다.

심지어 박 위원장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은 정황도 확인됐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한 지지자는 차량에 탑승한 박 위원장과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향해 "사과좀 그만해"라며 "이재명 그만 괴롭혀. 이 X 같은 것들아. XX놈들아. X놈의 것들"이라고 외쳤다.

주변의 다른 지지자들은 이를 말리기는커녕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2. photo@newsis.com

박 위원장을 향한 비난과 조롱은 이날 저녁 박 의원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 고문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한 지지자는 "윤호중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기자회견 이제 확실히 알겠다"며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장에 추대하고 지선을 지게 하려고 애를 쓰는 윤호중 박지현 이제 이제 다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의 목표는 확실하다. 이 고문을 지선 대패로 죽여버리려고 (한다)"라며 "국민의힘의 굥(윤석열 대통령)보다 이 두 사람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지지자들은 박 위원장을 두고 '펨코 여신'이라 부르며 "지금 펨코에서는 박 위원장을 여신으로 떠받들고 있다고 한다. 매일 민주당 해당행위하면서 사과쇼를 하더니 드디어 저쪽 당 지지자들한테 환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어떤 지지자는 "이장님(이 고문)이 총괄이니 비대위에서 박지현 내리면 안 되냐"며 "박홍근이랑 협의해 내리는 것이 맞다"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텔레그램 n번방 성범죄' 사건을 밝혀낸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으로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막바지에 이 고문에 대한 2030 여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6일 "이 고문을 차출해야 한다. 이 고문은 보궐선거에 나와야 할 뿐 아니라 지방선거도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며 이 고문의 등판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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