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3일만에 국제무대에 데뷔..코로나 정상회의에 영상 참석
백신 필요 국가에 접종 지원"
◆ 윤석열 시대 ◆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코로나19를 빠르게 종식시키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보건 대응 체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ACT-A에 3억달러의 재원을 추가로 기여할 것"이라며 "시급히 백신이 필요한 국가들에 충분한 공급과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CT-A'는 코로나19 백신 기술에 대한 개발, 생산, 공평한 접근을 촉진하기 위해 2020년 4월 세계보건기구(WHO), 게이츠재단, 웰컴트러스트,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글로벌펀드,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가 공동 출범한 이니셔티브다.
이미 한국은 ACT-A 산하 백신 분야 '코백스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에 2억1000만달러를 기여했고, 이번 제2차 코로나19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가 기여 결정을 내린 것이다.
취임사에서도 '세계시민'을 언급하며 글로벌 공조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한국이 나서서 개발도상국의 백신 자급화를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백신 관련 국가 간 공조 체제에 힘을 보태고, 금융중개기금(FIF) 창설에 지지 의사를 표명, 코로나19 이후 추가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한 재원을 신속하게 동원해 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같이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보건 위기는 어느 한 국가나 몇몇 나라만의 참여로 해결할 수 없기에 보다 많은 나라가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여러 위기를 잘 헤쳐 나가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제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과 보건안보 체계 강화를 위한 좋은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최초로 참석하게 되는 다자 정상회의"라며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정책과 기여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독일, 벨리즈, 인도네시아, 세네갈이 공동 주최했다. 주요 의제로 백신 접종, 진단검사와 치료제 접근 확대, 보건안보 강화와 미래 재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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