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동 2위' 오지환 "현수 형 방망이로 7개째..장타 의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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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이 홈런 공동 2위에 오른 배경에 김현수의 방망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 후 오지환은 "선취점을 내준 뒤 득점권이어서 더 집중했다. 홈런을 칠 줄은 몰랐지만 어떻게든 1점이라도 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홈런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김)현수 형이 방망이를 준 뒤로 계속 잘 치고 있다. 현수 형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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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오지환이 홈런 공동 2위에 오른 배경에 김현수의 방망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회 1-1 균형을 깨는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오지환은 시즌 7호 홈런으로 kt 박병호(12개)에 이어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LG 김현수, SSG 케빈 크론, 롯데 한동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는 오지환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11-7로 이겼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의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선취점을 내준 뒤 득점권이어서 더 집중했다. 홈런을 칠 줄은 몰랐지만 어떻게든 1점이라도 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홈런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김)현수 형이 방망이를 준 뒤로 계속 잘 치고 있다. 현수 형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지난달 대전 원정에서 김현수에게 평소 쓰던 것보다 길고 무거운 방망이를 받았다. 그리고 17일 한화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쳤다. 그는 "현수 형이 장타 치려면 이걸로 쳐보라고 권해줬다"며 "그 방망이로 7개를 쳤다"고 얘기했다.
바뀐 폼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초반에 잘 안 맞았고, 그러다 보니 잘 쳤을 때를 생각해봤다. 하위타순에서 장타를 쳐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6년 20홈런 쳤을 때 폼과 비슷하다. 장타를 많이 쳐보려고 그때 폼을 해봤는데 홈런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2016년 121경기에서 타율 0.280, 20홈런, OPS 0.881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전반기에는 홈런이 6개뿐이었다. 후반기에만 14개가 쏟아졌다.
이 얘기를 들은 오지환은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시즌 초반 타격감이 안 좋아서, 내가 장타를 칠 수 있는 폼이 뭘까 생각하고 그렇게(2016년처럼) 해봤다"며 웃었다.
장타를 의식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박해민 영입도 있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앞에서 (박)해민이 형, 창기, 성주가 많이 출루해주니까 뒤에서 장타만 쳐주면 되겠다 싶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은 장타뿐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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