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진드기 매개 SFTS 환자 발생.."야외활동시 주의"
[앵커]
제주도에서 올해 첫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진 요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에서 최근 60대 주민 2명이 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풀베기 작업을 한 69살 A씨는 지난 1일 발열과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8일 의식 저하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는데 SFTS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환자 62살 B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과 복통, 설사 등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야외활동은 없었지만, 집 앞마당에 잔디가 깔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FTS는 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주요 증상은 고열을 동반한 근육통, 두통 등 통증과 구토와 설사, 복통, 피로감, 의식저하 등입니다.
참진드기는 주로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는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4월부터 환자 수가 늘어납니다.
지난달 12일 부산에서도 주말농장을 가꾸던 60대 남성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보건소 관계자> "주변에 오름이나 등산로가 많다 보니까 레저나 최근에는 고사리를 꺾으러 다니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 경우 기피제를 뿌리시고…."
우리나라에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498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이중 18.5%, 277명이 사망했습니다.
지역별 발생 환자 수는 경기와 경북, 강원도가 가장 높고 인구 대비 발생률은 강원과 제주가 가장 높습니다.
<황경원 / 질병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SFTS가 사실 치명률이 약 19%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풀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다리와 팔, 손목 등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 부위를 잘 살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진드기_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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