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승' 두산 박신지 "어느 자리에서든 자신있게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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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두산 베어스 투수 박신지(23)가 승리를 도운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신지는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산이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하면서 박신지는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11일) 선발승을 따낸 최승용에 이어 박신지까지 호투하면서 두산은 마운드 운용에 큰 동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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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두산 베어스 투수 박신지(23)가 승리를 도운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신지는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산이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하면서 박신지는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박신지는 "너무 기쁘다. 많이 도와준 야수와 투수들에게 감사하다. 운 좋게 선발승을 따게 돼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신지는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엘 미란다를 대신해 5선발로 낙점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4월18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박신지는 "시즌 초반에 감사하게도 선발 기회를 주셨는데 내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감독님께 죄송했다. 2군에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빠르게 다시 선발 기회가 왔다. (감사한 마음에) 있는 힘껏 던져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박신지의 선발승 수확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입단 동기 정철원이다. 정철원은 6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박신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가 1점만 내주며 박신지의 승리요건을 지켰다.
박신지는 "너무 힘든 상황에 나가게 해서 미안했다"며 "철원이가 마운드에서 담담하게 던지는 걸 보면서 '막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닝 끝나고 철원이에게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날(11일) 선발승을 따낸 최승용에 이어 박신지까지 호투하면서 두산은 마운드 운용에 큰 동력을 얻었다. 자신감을 장착한 젊은 투수들을 중요한 상황에 기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박신지는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든 자신있게 던지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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