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넣은 KDB에게 "5골 못 넣어 실망했다"는 펩 감독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에게 5골을 기대한 듯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울버햄튼을 5-1로 꺾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9를 쌓아 2위 리버풀(승점 86)을 3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했다.
원정팀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필 포든, 케빈 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일카이 귄도안, 올렉산드르 진첸코, 아이메릭 라포르트, 페르난지뉴, 주앙 칸셀루, 에데르송 모랄레스가 선발로 나왔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벤치 명단에 넣었다.
더 브라위너가 원맨쇼를 펼친 경기다. 더 브라위너는 킥오프 전반 24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6분에 선제골을 넣더니 16분에 추가골, 24분에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전반 10분에 울버햄튼에 실점을 내줬으나 더 브라위너가 후반 14분에 네 번째 골까지 넣어 대승을 거뒀다.
더 브라위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4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더 브라위너보다 이른 시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단 2명뿐이다. 앞서 사디오 마네(당시 사우샘프턴)가 2015년에 16분 만에 해트트릭을 했고, 드와이트 요크(당시 맨유)가 2001년에 22분 만에 해트트릭을 한 바 있다.
또한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리그 15호골에 도달하며 맨시티 최다 득점자(리그 기준)에 등극했다. 득점 랭킹 공동 4위이며 사디오 마네, 디오고 조타(이상 리버풀)와 동률이다. 맨시티 득점 2위 라힘 스털링은 13골을 기록 중이다. 3위 리야드 마레즈는 11골을 넣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4득점에 어떤 반응이었다. 울버햄튼전 승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에게 실망했다. 5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4골밖에 못 넣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더 브라위너가 못해서 실망했다는 뜻이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골대를 한 차례 때렸다. 그 골까지 들어갔다면 5골이 됐을 텐데”라며 5골을 넣지 못한 걸 진심으로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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