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인도 매도인도 '지켜보자'..서울 아파트값, 한 주 만에 상승 멈추고 보합
[경향신문]
거래량 ‘뚝’…이달 들어 74건뿐
전국 매매가는 보합서 하락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매수인들은 아파트값 고점인식이 강해지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도인들 역시 보유세 및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등 규제 완화 추이를 살피며 호가를 낮추지 않아 급매 위주의 거래만 간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2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결과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4주 만에 보합에서 하락(-0.01%)으로 전환했다. 전세가격 역시 -0.01% 내렸다.
서울 역시 한 주 만에 상승에서 보합(0.01%→0.001%)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배제 예고 등으로 매물은 소폭 증가했으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실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기존 상승지역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12일 기준 5월 서울지역 아파트매매는 74건에 그쳤다.
다만 강남(0.02%)과 서초(0.04%)는 간간이 거래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한강변 준신축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고, 강남 역시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일부 거래가 발생했다. 강동구(0.01%)는 천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어들었다. 송파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고, 강서(0.00%), 양천(0.00%), 구로(0.00%) 등도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0.04%)만 유일하게 7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9일 용산 강변삼성스위트 84㎡ 22층이 직전 거래(2016년 6월21일·6억3000만)보다 7억2000만원 상승한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중구(-0.02%), 종로구(-0.01%)는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경기지역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고양 일산동구(0.08%)가 크게 상승했으며, 성남 분당구(0.03%), 부천시(0.02%)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다른 지역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경기 전체는 하락 전환했다. 경기와 인천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수도권의 아파트값 역시 보합에서 하락(0.00%→-0.02%) 전환했다. 지방도 하락(0.01%→-0.01%) 전환했으며, 세종(-0.19%→0.09%)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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