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차별 논란에도 행정 인턴에 대학생만 고집
[KBS 광주] [앵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인턴 지원자를 대학생으로만 한정해 학력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해당 지자체는 개선에 나섰는데 최근 인턴을 모집중인 여수시는 여전히 대학생에게만 응시자격을 줘 논란입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자치단체 행정인턴 채용의 학력차별 문제를 보도한 건 지난 3월입니다.
지원자를 대학생으로 한정한 공모 지침이 고졸 취업준비생에 대한 차별이란 지적이 잇따랐고 결국 해당 자치단체는 지원 자격을 고등학교 졸업생까지 확대했습니다.
[김준호/광양시 청년정책팀장 : "시대가 바뀌어가지고 고등학생들(고졸자)도 행정인턴이라든가 그런 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여수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행정인턴 모집 공고입니다.
모집 인원은 165명 응시자격은 시내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본인 또는 부모의 주민등록이 여수에 있는 대학생입니다.
여수시는 대학 진학률이 90%에 달하고 고졸자의 경우 여수산단 등과 연계한 지원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는 입장입니다.
[신영자/여수시 인구일자리과장 : "대학생을 위한 행정인턴제도를 시작했고 또 저희 조례상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 조례에 대학생으로 한정이 돼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진로를 고민중인 고졸 취업자에게 인턴 지원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유진/여수시민협 사무국장 : "여수시는 별 문제 없다면서 학력차별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건데 청년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비판을 넘어서 비난을 받기 마땅한 거고요."]
한 시민단체가 행정인턴 학력 제한 논란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해 인권위의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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