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를 만나다] "숙련된 3선 시장" vs "보령 바꿀 새인물"
[KBS 대전] [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하는 현직 시장과 보수 강세 지역에서 첫 진보 정당 소속 시장을 노리며 출사표를 던진 후보 간에 맞대결을 펼치는 보령시로 가봅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지방선거에서 한 번도 진보 정당의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어 보수 초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보령시.
이번 선거에는 40여 년 동안 보령시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공직자 출신이자 정책통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후보와 보령시 최초의 연임 시장으로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동일 후보 간에 양보 없는 대결이 펼쳐집니다.
먼저 지난 8년간의 시정 평가부터 두 후보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영우/더불어민주당 보령시장 후보 : "인구가 10만 명이 붕괴되고 보령의 미래 먹거리, 대기업을 유치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50점이라고 생각하고…."]
[김동일/국민의힘 보령시장 후보 : "계속되는 사업들이 너무나 많고 그 사업들을 완성하고 또 새로운 방향을 확실히 준비해야 할 그런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전체를 발휘해서…."]
2020년 보령 화력발전기 조기 폐쇄로 인한 인구 유출과 관련해 두 후보 모두 일자리 창출을 해법으로 내놓았습니다.
[김동일/국민의힘 보령시장 후보 : "웅천산단이 지금 33%를 기업 유치를 했습니다. 그게 한 10만 평 정도가 남았는데 거기에도 우량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들어가지고 1,800명 정도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이영우/더불어민주당 보령시장 후보 : "보령화력 폐쇄에 따른 대체 산업, 수소 산업, LNG 산업, 자동차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귀농, 귀촌을 아주 대폭 확대해서…."]
관광 활성화 방안에는 차별화된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영우/더불어민주당 보령시장 후보 : "20만 평 규모의 가칭 보령 에버랜드를 유치해서 보령에 와서 머물고 즐기고 하루 묵을 수 있는 그런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김동일/국민의힘 보령시장 후보 : "원산도를 하나의 축으로 해서 해양 레저의 도시로 만들고 주변에 있는 효자·장고·고대·삽시도 4개 섬을 명실상부한 만세 보령의 관광도시로서…."]
김 후보는 시정의 연속성과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앞세우고 있고.
[김동일/국민의힘 보령시장 후보 : "연습공이 와가지고 이것을 컨트롤하고 추진할 수 있겠느냐. 저는 힘들다고 봐서…."]
이 후보는 수십 년 쌓아온 행정력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영우/더불어민주당 보령시장 후보 : "관광과장 재직 시 보령머드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올려놨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두 후보 외에 무소속의 고종군 후보도 보령 의료원 설립과 서해안 해양 생태공원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번 선거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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