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동연, 택시 기사 두드려 패 기소유예..이용구도 재판 중"

이상원 2022. 5. 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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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택시 기사 폭행` 논란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경기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 제가 이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1994년 택시를 타고 가다가 택시 기사를 두드려 패 기소유예를 받으신 적이 있지 않느냐"고 물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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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4인, 12일 KBS서 첫 다자 TV토론
강용석 "요금 더 요구해 한 대 쳤나"
김동연 "친 적 없어..억울한 바가지 논쟁"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택시 기사 폭행` 논란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왼쪽부터), 정의당 황순식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경기지사 후보 초정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12. photo@newsis.com

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경기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 제가 이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1994년 택시를 타고 가다가 택시 기사를 두드려 패 기소유예를 받으신 적이 있지 않느냐”고 물 었다.

이에 김 후보는 “두드려 팬 적은 없다”며 “억울한 바가지 논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일축했다.

강 후보는 “두드려 팬 것이 아니라 살짝 팬 것이냐. 기소유예를 받았으면 범행은 인정이 되는 것이다”라며 “요금을 조금 더 요구해 열 받아서 한 대 치셨나”고 김 후보를 향해 공격했다.

김 후보는 “아니다. 친 적이 없다”며 “기사는 제게 요금을 두 번 요구해서 심한 처벌을 받았고 형평에 따라 저도 기소 유예를 받았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강 후보는 “원래 둘이 싸우면 양쪽 다 처벌을 받는다. 하여간 김 후보는 기소유예를 받지 않았느냐”며 “기소유예는 범죄는 인정되는 것이지만 유예를 해준 것이고 검찰에서 봐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가 “택시 기사가 바가지를 씌우면 때려도 된다는 취지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때린 적 없다. (경제부총리) 청문회 때 나온 이야기인데 한 번 자세히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강 후보는 그치지 않고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다”고 하자 김 후보는 “그것은 팩트가 다르다”라며 반박했다.

이에 강 후보는 “택시 운행을 하고 있는데 때렸든, 시비를 걸었든, 잡고 흔들었든 하여간 문제는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는 1994년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폭력행위로 기소유예된 바 있다. 당시 저녁 식사 후 택시를 타고 귀가 하다가 기사와 요금 문제가 시비로 붙었다. 김 후보는 요금을 냈지만 기사는 내지 않았다고 주장해 공방이 벌어졌지만 조사 결과 김 후보는 실제 요금을 낸 것으로 확인돼 기소 유예 판정을 받았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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