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장고' 국립공원.."일반 산림의 2배"

민수아 2022. 5. 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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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우리국토는 태백산맥을 따라 자연림을 그대로 간직한 국립공원이 지정돼 있는데요.

이 국립공원이 일반 산림의 2배 이상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는 거대한 탄소 창고인 셈입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를 따라 남북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그 중심부의 월악산 국립공원은 이른 여름에도 울창한 숲을 자랑합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응해 최근 탄소 중립 야영장을 운영하는 등 환경보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성덕/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 :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를 활용 이용할 수 있는 탄소 제로 영지를 조성해서 시범 운영했고."]

지난해 이곳 월악산국립공원을 포함한 국내 국립공원 22곳을 대상으로, 탄소저장량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연구 결과, 우리 나라 국립공원의 탄소저장량은 3억 3,700만 톤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중형 승용차 30억 대가 시속 100km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습니다.

국립공원은 국토 면적의 6%를 차지하지만, 같은 면적 일반 산림의 2배 이상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겁니다.

탄소 저장량이 높다는 건 울창한 숲이 그만큼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하는 등 생태적 환경이 뛰어나다는 의미입니다.

[박홍철/국립공원공단 연구원 : "토양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저희가 시범적으로 올해 평가를 해서 국립공원 육상 생태계의 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제대로 평가해 볼 계획입니다."]

기후위기를 막는 탄소 저장고로서의 순기능이 밝혀지면서 국립공원에 대한 지속적인 보존 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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