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있는데, 직원이 없어요"..식당마다 '구인난'
[KBS 춘천]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이제 한 달이 다 돼 갑니다.
그동안 못했던 단체 회식도 가능해 지다 보니, 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부 음식점에선 손님은 있는데, 직원을 못 구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 시간.
음식점이 손님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달(5월) 들어온 단체 예약도 벌써 200명이 넘습니다.
매출은 30%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일손이 달려 걱정입니다.
직원 20명이 더 필요하지만, 석 달 가까이 한 명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지미자/음식점 사장 : "옛날에 비해서 진짜로 구하기 힘들어요. 그게 지금 제일 큰 문제에요. 지금 손님들은 예약이 다 차 있고 굉장히 바빠지는데…."]
대학가의 한 술집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달 전 최저시급보다 10% 더 주겠다며 구인 광고를 냈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입니다.
[최은환/음식점 사장 : "지금 12시간, 13시간 정도 계속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인원들이 힘들어서 그만두게 되는 상황이 생길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 돼요."]
한국고용정보원 통계를 보면, 올해(2022년) 1분기 전국 음식서비스직의 구인 인원은 3만 3천여 명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보다도 40% 이상 많습니다.
반면, 올해 1분기 취업 인원은 오히려 지난해보다도 줄었습니다.
[천경기/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 : "과거에 음식서비스에 종사하던 분들이 배달업 등으로 재취업하는 성향도 있고요. 상대적으로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저임금인 음식서비스 분야 취업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겨우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요식업계는 구인난이라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났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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