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초청 대전시장 후보 토론..'성과론 vs 무능론' 격돌
[KBS 대전] [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KBS대전총국이 자체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두번째 순서로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새 정부의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행 결정에 날을 세운 허태정 후보.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산업은 대전에 두고 행정기관은 경남에 두자라는 논리는 전혀 현실에 맞지 않는 이야기 입니다."]
이장우 후보는 방위사업청 이전과 방위산업 육성이 윤 대통령 뜻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대전에 방위사업청을 이전해서 방위사업을 핵심 방위산업을 육성해야 된다고."]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기상청 등 4개 기관 대전 유치를 놓고도 서로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현직 시장은요, 시민의 이익이 침해되면 범처럼 사자와 같이 맞서서라도 지켜야 한다고 제가 누누히 얘기를 드리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한테 가서 면담이나 제대로 해서 강력하게 얘기해 본 적 있습니까."]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이것도 애초에는 정부 이전 계획에 없던 것을 제가 정부를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상대의 행정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이장우 후보는 구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구 살림을 정말 엉망으로 해서 사실상 모라토리움에 이르게 할 정도로 구 재정을 파탄 낸 분입니다."]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제가 용전동에 있는 복합터미널을 제가 MOU해서 3년 안에 끝냈습니다. 3년 안에 끝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소송이나 하고 있는 한심한 시장, 그런 시장이 어떤 일을 하겠습니까."]
전과 사실 지적에 이 후보는 허 후보에게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이장우 후보는 전과 2범의 파렴치한 그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니까 그것도 음주 폭행에다 또 허위 공문서 작성 행사 혐의로…."]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시고요. 음주 폭행 부분은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하겠습니다."]
이 밖에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추진이 왜 늦었냐, 이 후보의 공약인 3호선 지하철 건설비 예측이 잘못됐다, 날선 공방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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