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후보 토론..학력 향상 방안·고교학점제 시행 입장은?

최진석,황재락 2022. 5. 12. 2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남교육감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KBS창원방송총국이 마련한 경남교육감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김상권 후보와 박종훈 후보는 학력 향상 방안과 고교학점제 시행을 두고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토론회 내용을 최진석, 황재락 기자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남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종훈 후보와 김상권 후보의 첫 TV 토론회,

김상권 후보는 지난 8년 동안의 교권 추락과 학력 격차를 해결하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상권/경남교육감 후보 :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아이들의 인성은 걱정입니다. 교실에는 면학 분위기가 사라지고 그 결과 학력은 전부 최하위 수준입니다."]

박종훈 후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가올 미래 교육을 위해 3선에 도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 후보 :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합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격변기에 교육감 경험이 많은 사람이 중요합니다."]

박종훈 후보는 경남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김상권 후보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 후보 : "전체 평균을 가지고 보면 지난 2015년의 우리 경남이 15위였지만, 이것이 차츰 향상되어서 20년과 21년은 10위로 올라왔습니다."]

김상권 후보는 학력 관련 통계 방식의 공개를 요구하며 학력이 저하된 게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상권/경남교육감 후보 : "분명히 제가 그 통계를 냈을 때는 전체를 하더라도 10위권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그 통계를 어떤 방식으로 내었는지."]

학생들이 진로에 맞게 과목을 자유롭게 골라 배울 수 있는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에 두 후보는 모두 찬성했습니다.

다만 김상권 후보는 진로 선택을 위한 강좌 마련과 대면 수업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상권/경남교육감 후보 : "최소한 중학교 3학년, 더 나아가서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어느 전공, 어느 대학까지 선택돼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박종훈 후보는 고교학점제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 공간 혁신을 이룬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 후보 : "친구들하고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이런 것까지 하면서 공간을 미래 교육,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인한 농산어촌지역의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김상권 후보는 교사 인력 확충을, 박종훈 후보는 온라인 수업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영상편집:김도원

▼ 경남교육감 후보 토론…자질·공약 검증도 치열, 날 선 공방

경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두 후보는 '중도·보수 단일 후보' 표현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김상권 후보는 법원에 허위사실 공표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박종훈 후보에게 뒤늦게 단일화를 문제 삼는 치졸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상권/경남교육감 후보 : "언제부터 우리 박종훈 교육감 후보가 중도 보수가 됐는지, 왜 중도 보수 후보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까?"]

[박종훈/경남교육감 후보 : "김상권 후보께서만 중도를 대표한다고 입증된 사례가 없습니다. 저는 진보, 중도, 보수를 다 아우르는…."]

박종훈 후보는 유치원 무상교육을 내세운 김상권 후보의 공약이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 후보 : "유치원의 실질적인 무상교육을 한다면서 그게 돈이 어느 정도 들고 하는지 추계도 없이, 그냥 내지르고 마는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김상권/경남교육감 후보 : "박 후보께서 태블릿 피시 천몇백억 들여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작은 예산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김상권 후보는 경남의 원격수업 프로그램인 '아이톡톡'과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에 대해 예산 낭비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상권/경남교육감 후보 : "'아이톡톡' 완성한다는 명분 아래 대만제 맞죠? 대만제 노트북, 태블릿피시를 전 학생에 배부하고 있고…."]

[박종훈/경남교육감 후보 : "(밤) 10시가 되면 자동적으로 꺼지게 만들어서 학습 이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했다가 나중에 서서히 시간을 풀어줄 생각입니다."]

두 후보는 양자 대결 구도 속에서 날 선 공방을 이어갔지만, 저마다 경남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영상편집:김도원·안진영

2022 지방선거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local/main.html

최진석 기자 (cjs@kbs.co.kr)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