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2' 김혜수 따뜻한 위로에 정육점 사장님 품에 안겨 눈물 "우는 것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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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2'에서 정육점 사모님이 김혜수의 품 속에서 왈칵 눈물을 흘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 12회에서는 나주 공산면 마켓의 영업 8일차, 마트 미녀 알바생 김혜수, 한효주, 박경혜가 함께 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육점 사모님은 "그때 정육점에 필요한 자동차, 기계를 사고 마트 사장님이 부족한 건 도와주셨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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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2'에서 정육점 사모님이 김혜수의 품 속에서 왈칵 눈물을 흘렸다.
이날 정육점 사장님 식구들이 마켓에 식사를 하러 왔다. 정육점 사장님과 사모님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 마켓의 정육점을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정육점 사모님은 "자녀들 밥을 해줘야 하는데 어느 날 쌀이 자녀들 밥 두 공기 정도만 남았더라. 그 당시 면사무소에 힘들 게 사시는 분들을 위한 쌀 나눔 통이 있었다. 그 앞에서 섰는데 가져오지를 못 하겠더라. 나 자신에게 화도 나고 왜 이렇게밖에 못 살지? 싶더라"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그런 시기에 마트 사장님을 만난 거다. 엄청 힘들었다. 힘든 시기에 제안을 받았는데 선뜻 해 보고 싶다는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 덧붙였다.
정육점 사장님은 "차도 필요하고 여러가지가 필요한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제 장모님한테 사정을 했다"고 부연했다.
정육점 사모님은 "엄마 딱 한 번만 도와주면 안 되겠냐고 했다. 엄마는 내가 가진 건 없으니 줄 건 이것밖에 없다면서 엄마가 '정 해 보고 싶으면 이걸 줄 테니 그래 한번 해 봐라'고 하셨다. 그걸 가지고 오면서 마음 속에서 생각을 했는지 '두 번 다시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더라.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더라"고 했다.
정육점 사장님은 "가슴에 주먹덩이가 뭉쳐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정육점 사모님은 "그때 정육점에 필요한 자동차, 기계를 사고 마트 사장님이 부족한 건 도와주셨다"고 돌이켰다.
이어 사모님은 "주위 분들이 없었으면 27년이라는 세월을 이렇게 살 수 있었을까 싶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마무리 했다.
김혜수는 "말씀하실 때 참 좋은 게, 우리가 되게 힘들 때나 결핍이 클 때 누군가가 힘이 돼준다. 괜찮아지면 그만큼 고마운 마음도 가벼워지는데 감사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셔서 마음이 너무 좋으시다"고 했다.
정육점 사장님은 "부모 잘못 만나서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자조했다.
정육점 사장님네 저녁 식사가 끝나고 차태현은 저녁 식사를 사겠다고 나섰다. 조인성은 "저희를 너무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혜수는 소중한 이야기를 나눠준 정육점 사모님을 안아주며 "너무 감사하다. 너무 대단하시다"고 했고, 정육점 사모님은 뜻밖의 포옹에 눈물을 흘렸다.
왈칵 눈물을 흘린 사모님은 "안 울려고 그랬는데"라고 했고, 김혜수는 "우는 것도 괜찮다. 지금은 속상하고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니까"라며 사모님을 다독였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8시40분 방영되는 '어쩌다 사장2'는 도시남자 차태현x조인성의 두번째 시골슈퍼 영업일지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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