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소송대리인 "김관정 '채널A 수사일지' 허위 내용 담고 있다"

조현기 기자 2022. 5. 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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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징계 소송대리인은 김관정 수원고검장이 검찰 내부망에 공개한 '채널A 사건' 수사일지에 대해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고검장은 지난 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청문회에서 소위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재론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검 형사부장 시절 작성했던 채널A 사건의 수사일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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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하면 행정법원 제출한 진술서 공개해라"
김관정 수원고검장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징계 소송대리인은 김관정 수원고검장이 검찰 내부망에 공개한 '채널A 사건' 수사일지에 대해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12일 '김관정 고검장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외견상 중립 비슷한 자세를 전면적으로 버리고 작심하고 귀하의 편향된 의견을 피력했다"며 "변호인단이 동의하기 어려운 사실관계를 주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중립적으로 그리고 사무적으로 작성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아는 사람이 보면 얼마나 많은 허위 내용을 담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변호사는 "어째서 귀하의 기억은 대검 부장 회의에 참여한 다른 부장들의 기억과는 그리 크게 다르냐"며 "(여러 부분을) 건너뛰고 작성해 허위라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떳떳하다면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제출한 진술서가 아니라 소송 막바지에 귀하가 작성해 행정법원에 제출한 진술서 27쪽을 공개함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고검장은 지난 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청문회에서 소위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재론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검 형사부장 시절 작성했던 채널A 사건의 수사일지를 공개했다. 사건 관련 일지도 첨부파일로 함께 올렸다.

첨부한 수사일지에는 지난 2020년 3월 MBC 보도로 해당 의혹이 촉발된 시점부터 그해 7월까지의 수사 및 보고 상황이 담겨있다.

해당 일지에 따르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은 중앙지검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을 대검에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것에 격노하며 압수수색 필요 사유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일지에는 총장에 대한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까지 초래한 전문수사자문단 구성과 관련한 내용도 상세히 설명돼 있다. 김 고검장은 수사자문단 무산 이후 진행된 수사심의위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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