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현장 지휘관 있었다..북한군 침투설은 명백한 허위"

박성호 2022. 5. 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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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지 42년이 흘렀지만 발포명령 여부나 행방불명자의 신원 등 여전히 감춰진 진실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20년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오늘 2년간 이어졌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가장 큰 숙제는 발포명령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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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5.18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지 42년이 흘렀지만 발포명령 여부나 행방불명자의 신원 등 여전히 감춰진 진실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20년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오늘 2년간 이어졌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가장 큰 숙제는 발포명령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조사위는 당시 제3공수여단장이 현장에서 허공에 권총을 발포하는 등 현장 지위를 했다는 진술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지휘관이 있었던 만큼 군 혹은 정부의 지시를 받아 발포가 계획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목입니다.

극우세력들이 북한군이라 주장하는 일명 '광수1번', '김군'이 평범한 시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군 광주 침투설을 명백한 허위라고 결론내렸습니다.

▶ 싱크 : 차복환/일명 '광수1호', '김군'
- "이제서야 알았는데 저도 저렇게 찍힌 지 몰랐어요. 저게 지금 뭐냐. 찍자 말라고 하니까 계속 따라다니면서 찍으시는 거예요. 엄청 화가 나서 째려보는데 찍힌 거거든요."

5.18 민주묘지에 묻혀있는 무명열사 5명 가운데 2명이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트럭에 끌려간 10대 2명이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서울과 경기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고문을 당한 1천여 명에 대한 인권침해 피해 사례 발굴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상호/5ㆍ18 인권침해 피해자
- "멍이 옛날에 든 거, 중간에 풀리고 있는 거, 최근에 맞은 거 해서 시꺼먼 것부터 보라색, 남색, 약간 노란색이 섞인 거..그런 게 온몸에 다들.. 정말 끔찍하더라고요."

많은 성과에도 조사위는 전체 목표치 대비 50%의 조사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싱크 : 송선태/5ㆍ18 진상규명조사위원장
- "(코로나로) 출장과 현지조사가 크게 제한되어 조사대상자의 증언과 진술을 적기에 실시하지 못하였고, 조사활동에 필수적인 회의 및 세미나 등의 대면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조사위는 5.18 책임자 처벌보다 포괄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규명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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