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20일 앞두고 '성비위' 돌출..되살아난 악몽
[앵커]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터진 성 비위 의혹이란 돌발 악재에 민주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과거 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성추문 사건들까지 다시 도마 위에 오를까 민주당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충남도지사 선거사무소 개소식.
하지만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제명' 파동에 일제히 고개부터 숙여야 했습니다.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 "우리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회초리를 치십시오. 정말 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사죄드립니다."]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민주당 광역단체장의 잇따른 성추문 악몽이 재연되는걸 조기에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으로 풀이됩니다.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이재명 고문은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하진 않았습니다.
이 고문 측은 "당이 먼저 조치를 했으니 지켜보겠다"며 "관용 없는 원칙으로 대응해야 한단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고문을 전면에 앞세워 바람을 일으켜보려던 지방선거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시 성 비위 문제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하는데,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중도층 성향 수도권 민심엔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제명 의결로 신속한 대처에 방점을 뒀지만, 징계 처분 등 후속 조치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하느냐가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젠더폭력 신고상담 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제명 조치는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며, 윤리특위 제소 등으로 실질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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