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성비위 의혹' 박완주 제명.."최고 수준 징계"
[앵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으로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까지 지낸 박완주 의원이 당내 성추행 문제로 제명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2일)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성 비위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완주 의원이 제명된 건 지난해 연말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신고가 접수돼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했고 민주당 비대위가 오늘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직권 면직까지 시키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성비위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당 차원의 제명 뿐 아니라 국회윤리특위에 제소도 하기로 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예외 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습니다. 피해자께서 국민들께서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성 비위가 더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최강욱 의원 사건 이후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들을 확인했다"며 "다른 성 비위 건에 대해서도 올바른 조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김원이 의원 전 보좌관과 관련해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피해자 증언도 나왔는데 김원이 의원은 "윤리감찰단의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신고가 접수된 사건들에 대해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조사와 징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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