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최초 구석기 동굴유적 관광명소 탈바꿈

박언 2022. 5. 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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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에는 남한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 시대 동굴 유적지가 있습니다.

바로 '점말동굴'인데요.

제천시가 잠자고 있던 구석기시대 유물에 숨결을 불어 넣는 점말동굴 명소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시 송학면의 한 야산 골짜기로 들어가 보니 30m가 넘는 커다란 바위벽에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습니다.

구석기시대에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점말동굴입니다.

1970년대 퇴적층이 드러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는데, 이후 한 대학 박물관에서 8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털코뿔이와 동굴곰 등의 동물 화석 20종과 석기, 예술품 등 구석기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됐습니다.

바위 겉면에서는 신라시대 화랑이 남겼던 각자를 확인했는데, 충청북도는 오랜 흔적이 있는 이곳을 지난 2001년 도 기념물 116호로도 지정했습니다.

제천시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점말동굴을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41억 원을 투입해 먼저 진입도로와 산책로를 정비하고, 동굴 바로 앞에 전시관과 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진훈 / 제천시 문화예술과장
"체험관 안에는 여기서 발견된 구석기시대의 뼈나 화석을 전시해놔서 일반 시민이나 청소년, 외부 관광객이 관람도 하고 체험도 하고.."

제천시는 방치됐던 점말동굴을 관광 자원화해 보존은 물론 교육과 문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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