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게 현명한 선택..현실 인지하고 이적 결심한 '바르사 성골'

강동훈 2022. 5. 12. 2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때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던 리키 푸치(22)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떠나기로 결심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한국시간) "푸치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커리어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깨달았다"며 "이번 여름에 이적하기로 결심했다. 정기적으로 출전하고 싶어 하며 더는 남을 계획이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때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던 리키 푸치(22)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떠나기로 결심했다.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등 힘든 시간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는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인지했다.

푸치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축구 선수 육성 정책을 뜻하는 '라 마시아' 출신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성골'로 불린다. 2013년 후베닐 B에 입단한 후 빠른 성장세 속에 2020년 1월 당시 19세 나이에 1군으로 콜업되면서 프로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향후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 데뷔 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2019-20시즌 최종전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상대로 멀티 도움을 올리며 대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은 멈췄고 실망스러운 모습만 계속됐다. 특히 빈약한 피지컬과 부족한 수비력 등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데다, 유일한 장점이던 패싱력 등 공격 재능마저 퇴보했다. 이런 가운데 페드리(19)와 파블로 가비(17), 니코 곤잘레스(20) 등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아예 잊혀지기 시작했다.

실제 푸치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경기당 평균 시간으로 따지면 26.1분에 그쳤다. 특히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이 중도에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는 거의 벤치만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결국 푸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9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기로 마음을 굳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한국시간) "푸치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커리어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깨달았다"며 "이번 여름에 이적하기로 결심했다. 정기적으로 출전하고 싶어 하며 더는 남을 계획이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치는 이미 자신이 바르셀로나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을 인정했으며, 특히 부상자가 많은 상황일 때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 이에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며 이적을 결심했다. 때마침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 바르셀로나도 방출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원하는 구단만 있으면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 Getty Images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