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오르는 우상혁..세계육상연맹 "우승 유력"

오선민 기자 2022. 5. 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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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상 팬들에게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의 높이뛰기는 두 세계 챔피언이 택한 공동 1위, 이 뭉클한 장면으로 기억이 될 텐데요. 꿈의 무대인 육상 다이아몬드 리그에 초청받은 우상혁 선수가 이들에게 도전합니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승 후보로 우상혁을 꼽았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2020 도쿄올림픽 >

똑같은 부상으로 좌절을 겪으며 함께 세계 최고 자리에 다시 오른 두 점퍼는 연장전 대신 공동 금메달을 택했고 스포츠에서 상대를 누르는 게 전부가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올림픽 109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아홉 달이 흘러, 두 사람은 카타르 도하에서 다시 만납니다.

세계 최고 선수들만 초대되는 다이아몬드 리그, 이번엔 또 어떤 이야깃거리가 나올까 모두가 기다리지만 승부는 다른 문제입니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 때와는 다른 그림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변수는 우상혁입니다.

"최근 기량으로만 보면 우상혁이 우승 후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전 감각에서 우상혁이 우세하단 겁니다.

그동안 우상혁은 꾸준히 날아오르며 스스로를 증명해 왔습니다.

올 초 2m36으로 실내 대회 1위에 올랐고, 지난주 마지막 실전 점검이 된 대회에선 2m32를 성공해 야외 경기에서도 올 시즌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바심과 탐베리에겐 이번 대회가 올림픽 이후 첫 실외 경기입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지난 4일) : 3명이서 만나는 경기는 제가 봤을 때 이번 카타르 이후로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경기를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 엄청 크고요.]

카타르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바심에게 쏟아질 텐데도 우상혁은 늘 그랬듯 당당합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지난 10일) : 저도 그 열광에 스며들면 재미있게 흥 있게 뛰지 않을까.]

박수를 끌어내 자기만의 리듬을 만들고, 최고의 순간엔 누구보다 흥겹게 기쁨을 만끽한 우상혁.

이번에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성기원)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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