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홈런 치고 감격한 타자 "손주들에게 말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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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32)가 언젠가 태어날 손주들에게 자랑할 거리가 하나 생겼다.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에게 홈런을 떄린 것이다.
MLB.com 렛 볼링어 기자에 따르면 키어마이어는 "오타니에게 홈런 친 것을 언젠가 손주들에게 말할 것이다"며 "오타니는 대단한 선수다. 그런 선수에게 홈런 쳐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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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32)가 언젠가 태어날 손주들에게 자랑할 거리가 하나 생겼다.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에게 홈런을 떄린 것이다.
키어마이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회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의 2구째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키어마이어의 시즌 3호 홈런포.
MLB.com 렛 볼링어 기자에 따르면 키어마이어는 “오타니에게 홈런 친 것을 언젠가 손주들에게 말할 것이다”며 “오타니는 대단한 선수다. 그런 선수에게 홈런 쳐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 홈런이 오타니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티티 스타트한 오타니는 에인절스 타선이 6회까지 1점도 내지 못하며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6마일로 시즌 평균 97.2마일보다 1.2마일 떨어졌다. 마지막 6회에는 93.3마일로 떨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6이닝을 던졌다. 20연전을 치렀고,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 피로가 쌓였다. 그게 구속 저하의 요인일 수 있다. 팔 상태가 안 좋은 건 아니다. 휴식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도 “오타니는 오늘도 팀에 승리할 기회를 줬다. 충분히 훌륭했다. 단지 약간 인간적일 뿐이다. 그게 전부”라고 오타니를 치켜세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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