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등·주가 급락..투자 말고 예금으로 '역머니무브'

2022. 5. 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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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끝모르게 오르던 달러당 환율이 5일 연속 연고점을 찍더니 결국 1,285원도 돌파해 1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식 시장에선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4일 연속 이어지며 코스피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2,550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처럼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코인과 주식에서 뺀 돈이 안전한 예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1%라도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없는지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재테크 박람회.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으려는 금융소비자 발길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서홍숙 / 서울 서초동 - "은행은 금리가 높지 않고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고 비트코인에 투자하기엔 너무 위험하고."

금리와 환율은 치솟고 주가는 급락하면서 위험기피 심리와 함께 돈이 은행 등 안전한 곳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후 가계가 은행에 추가로 맡긴 예·적금이 37조 원.

5대 시중은행 예적금 잔액은 역대 최대인 275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70조 원이 넘던 주식예탁금은 10% 넘게 줄어든 반면 안전자산인 머니마켓펀드는 40조 원이 늘어나는 등 '역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합니다.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접근은 필요하지만, 지금 같은 긴축 기조가 계속될 수는 없다며 1~2년 후를 내다보는 포트폴리오를 짤 것을 권유합니다.

▶ 인터뷰 : 권혁준 / 순천향대 교수 - "지금 자산의 가치가 낮을 때 빨리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현금 비중을 거기에 따라서 약간 높이는 게 좋겠다."

금융기관들도 안전 자산을 붙잡기 위한 금리 인상 경쟁을 벌이며 저위험 중수익을 보장하는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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