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보여준다..텐 하흐의 4가지 특성, 맨유 팬 기대감↑

최병진 기자 2022. 5. 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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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2)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바꿀 수 있을까.

텐 하흐 감독을 다음 시즌부터 맨유를 이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AFC 아약스에서 보여준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영국 언론 <미러> 는 같은 날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가져올 4가지 변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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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에릭 텐 하흐(52)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바꿀 수 있을까.

텐 하흐 감독을 다음 시즌부터 맨유를 이끈다. 맨유는 길고 길었던 차기 감독 선정을 텐 하흐로 마무리지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AFC 아약스에서 보여준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텐 하흐 감독도 아약스 감독직을 맡으면서 맨유에서 할 일을 준비하며 열정을 보였다. 아약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텐 하흐 감독과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맨유 감독으로서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미러>는 같은 날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가져올 4가지 변화'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볼 소유(Ball dominance)'다. 매체에 따르면 아약스의 이번 시즌 평균 점유율은 65%로 높은 수치였다. 아약스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가 함께하는 '토털사커'의 대표적인 팀이다. 점유율을 확보한 뒤 경기 주도권을 잡아 상대를 공략했다.

다음은 '공격의 날카로움(Lethal in attack)'과 '격렬함(intensity)'이다. 텐 하흐 감독은 공격 작업에서 빠르게 득점을 노리며 마무리하길 원한다. 아약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높은 xG값(기대 득점)을 기록했고, 페널티 지역 최다 터치, 최다 슈팅을 기록했다. 팀 득점도 33경기에서 96골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격렬함이라고 표현된 건 압박을 의미한다. 매체는 PPDA(Pass per defense action) 수치를 예로 들며 설명했다. PPDA는 '공을 되찾기 전에 얼마나 많은 패스를 허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패스 수가 적을수록 빠르게 볼을 되찾아왔다는 걸 의미하는데 아약스의 PPDA는 6.69로 리버풀 FC의 8.49보다 높은 기록이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끈 아약스의 압박 모습. 사진|미러

마지막은 '수비적인 강력함(defensively robust)'이다. 이는 결국 강한 압박으로 인해 공격 기회를 최소한으로 허용했다는 뜻이다. 아약스는 가장 적은 슈팅을 기록했고, 가장 적은 xG값을 누적했으며 실점도 17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적으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공교롭게 4가지 모두 맨유에게 부족한 모습이다. 맨유의 이번 시즌 공격은 답답했고, 수비는 허술했다. 비록 리그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한 특색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맨유와 맨유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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