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임명..한덕수 인준은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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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사흘째인 12일 박진 외교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전에 박진 후보자와 이상민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고, 오후 국회에서 이창양 후보자와 이영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용산 청사에서 이들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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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부처 중 11개 부처 완료
한덕수 총리 인준은 여전히 불투명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사흘째인 12일 박진 외교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1기 내각 구성의 절반 이상을 꾸렸지만 내각의 핵심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전에 박진 후보자와 이상민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고, 오후 국회에서 이창양 후보자와 이영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용산 청사에서 이들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총 18개 부처 중 11개 부처의 장관의 임명이 완료됐다.
민주당이 일부 장관후보자들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여야 합의 교집합 범위가 넓은 추경 편성을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한다는 명분으로 박진, 이상민 후보자 임명을 단행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반발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자부터 우선순위로 임명하려 했으나,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창양, 이영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주면서 다소 수월하게 임명안을 처리했다.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대한 여야 논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민주당은 이날도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전관특혜·회전문인사를 방지하는 '한덕수 방지법'을 추진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장 오늘이라도 (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소집해 달라"며 "여야 합의가 안 된다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직권 상정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한 총리 후보자 반대 이유로 국민 정서를 들고 있다"며 "이제는 민심을 핑계 대는 것이고 자기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부적격자'로 지목한 장관 후보자들(정호영 보건복지부·한동훈 법무부·원희룡 국토교통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김현숙 여성가족부)에 대한 임명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이 이날 윤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미채택 인사 임명에 '불통 인사', '독불 장군'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윤 대통령의 고심도 커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한 후보자 인준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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